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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정포커스] 은수미 성남시장. 야생조류 투명창 충돌 사체...“자연과 공존 위해 작은 점부터 찍겠다”

[시정포커스] 은수미 성남시장. 야생조류 투명창 충돌 사체...“자연과 공존 위해 작은 점부터 찍겠다”

  • 기자명 황문권 기자
  • 입력 2021.11.11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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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생조류 투명창 충돌 사체 “자연과 공존 위해 작은 점부터 찍겠다”
야생조류 투명창 충돌 사체 “자연과 공존 위해 작은 점부터 찍겠다”

[서울시정일보] 경기 성남 은수미 시장은 11일 오전 수정구 위례고운초등학교 인근 육교에서 진행된 야생조류 투명창 충돌 저감 시범사업 현장에 방문해 직접 충돌 방지 테이프를 부착했다.

은 시장은 현장에서 “환경부에 따르면 연간 약 800만 마리의 야생조류가 건물 유리창과 투명 방음벽에 부딪혀 다치거나 죽는다고 한다 성남시도 최근 2년간 말똥가리, 상모솔새, 박새 등 70여 마리의 새들이 투명창에 충돌한 사례가 있다”며 “새들은 일정 크기 이하 공간은 통과하려 하지 않는다고 한다 이렇게 ‘5x10’점자 필름을 부착하는 것만으로도 부딪혀 죽는 새가 크게 줄어든다”고 말했다.

이어 “새들은 곤충과 설치류를 포식해 개체수를 조절함으로써 농작물 피해를 줄이고 매개되는 질병을 막아주는 등 자연환경의 건강성 지표역할을 하는 생태계의 소중한 일부다”며 “고속도로 등 각종 도로의 밀집과 신·증설, 건축공법 변화 등에 따라 투명 방음벽과 건축물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우리시 또한 저감대책이 필요한 상황이다 현재 성남시 야생조류 투명창 충돌 저감 가이드라인 검수를 국립생태원에 의뢰한 상태다”고 말했다.

은 시장은 “사람과 자연이 함께 조화롭게 살기 위해서는 충돌 방지 테이프 부착과 같은 자연에 대한 작은 배려부터 이뤄져야 한다 오늘 이 자리가 공존을 위해 작은점들을 함께 찍어보는 큰 시작점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는 관내 환경단체와 자연환경모니터, 전문가, 시의원 등 약 20명이 동참했으며 새들이 투명창을 피해가게 하기 위해 육교 투명난간에 가로 10cm, 세로 5cm 규격으로 충돌 방지 테이프를 부착하는 활동이 진행됐다.

시는 성남시 야생조류 투명창 충돌 저감 가이드라인을 제정해 배포하고 성남시 자연자원플랫폼을 활용해 조류충돌 모니터링을 실시하는 등 조류충돌 방지 저감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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