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은 채소가 나지 않는 겨울 동안 먹기 위해 미리 김치를 담가두는 것을 말하는 것으로, 김장김치는 우리 조상들에게 채소가 부족한 겨울철의 주요한 비타민 공급원이 됐다. 김장의 어원은 '침장(沈藏)'에서 유래되었고 '팀장'과 '딤장' 순으로 음운이 변해 오늘날의 '김장'이 됐다.

KBS 2TV ‘생생정보-황금레시피’에서는 김장을 앞두고 간편하게 먹기 좋은 ‘갓김치(여수돌산갓김치)’ 담그는 법을 소개했다.

◇ 갓김치 레시피

팁: 어른용 숟가락, 맥주컵(200CC)로 수치화한 레시피입니다.

<갓 절이기>

재료: 갓 2단, 물 10컵(2,000cc), 굵은 소금 15큰 술 

1. 갓을 노란 겉잎은 떼주고, 갓의 윗부분 꼭지를 잘라 갓들이 분리될 수 있도록 해준다.

2. 소금 10큰 술은 먼저 물에 풀어서 소금물을 만들어 손질한 갓 위에 뿌려주고, 남은 5큰 술은 소금물에 잠기지 않는 윗부분에 뿌려 2시간-2시간 반 정도 갓에서 똑 소리가 날 때까지 절여준다.

3. 흐르는 물에 2번 씻어 30분간 체에 밭쳐서 물을 빼준다.

<찹쌀풀 만들기>

재료: 찹쌀 1컵(200cc), 물 3컵 반(800cc), 생 들깻가루 5큰 술

1. 찹쌀 1컵(200cc), 물 3컵(600cc)를 넣고 중간 불에서 7분간 끓여준다.

2. 그 동안 믹서기에 생 들깻가루 5큰 술, 물 반 컵(100cc)을 넣고 곱게 갈아준다.

3. 갈은 들깻가루를 붓고 약한 불에 20분 끓여준다.

재료: 절인 갓 2단, 생 들깻가루를 섞은 찹쌀풀, 새우젓 2큰 술, 갈치속젓 2큰 술, 멸치 액젓 8큰 술, 생강 1쪽, 무즙 5큰 술, 썬 사과. 썬 양파. 썬 배 1/6쪽, 굵은 고춧가루 15큰 술, 설탕 6큰 술, 고추씨 4큰 술, 다진 마늘 3큰 술, 쪽파 30개 

1. 생 들깻가루를 섞은 찹쌀풀, 굵은 고춧가루 15큰 술, 멸치 액젓 8큰 술, 무즙 5큰 술, 새우젓 2큰 술, 설탕 6큰 술, 다진 마늘 3큰 술, 고추씨 4큰 술, 갈치속젓 2큰 술+썬 사과. 썬 양파. 썬 배 1/6쪽을 넣고 갈은 것을 순서대로 넣고 섞이도록 저어준 후 30분간 불려 준다.

2. 쪽파 30개, 절인 갓 2단을 넣고 버무려준다.

한편 김장은 평균기온이 4℃ 이하로 유지 될 때 하는 것이 가장 좋다. 예부터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기 전인 11월 말에서 12월 초인 입동 전후를 김장하기 제일 좋은 시기로 여겼는데, 이는 김치의 주재료인 채소가 얼기 전에 하는 것이 좋고, 날씨가 너무 따뜻할 경우 김치가 쉽게 시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최근에는 지구 온난화로 인해 김장 시기가 점차 늦어지는 추세이며, 겨울철에도 쉽게 채소를 구해 김치를 담글 수 있어, 김장을 하지 않는 가정도 늘고 있다.

서울시정일보 손수영 기자 hmk0697@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