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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기회 서울시의원, 한국전쟁 때 전사한 무명용사위령제 48년간 봉행

허기회 서울시의원, 한국전쟁 때 전사한 무명용사위령제 48년간 봉행

  • 기자명 서홍석 기자
  • 입력 2017.11.22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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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숨으로 나라를 지킨 영웅들, 한국전쟁 때 전사한 무명용사위령제 48주년 '영면하소서'

허기회 서울시의원(더불어민주당, 관악3)은 전북 정읍에서 6.25 한국전쟁때 전사한 무명용사들의 넋을 기리는 48번째 무명용사위령제를 봉행했다.

1987년부터 봉행하기 시작한 합동위령제는 지금까지 해마다 무명용사위령제를 계속 올리고 있다.

이날 위령제에는 김생기 정읍시장, 유진섭 정읍시의장, 보훈단체회원 및 군인, 지역시민과 학생, 관악구 6.25 참전용사 및 관악주민 등 약 500여명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엄숙히 진행됐다.

올해로 48주년이 된 무명용사위령제는 6.25 한국전쟁 당시 전사한 무명용사들의 넋을 위로하고 영면을 기리기 위한 것이다.

1950년 9월 28일 서울수복으로 지리산 일대에 잔류한 인민군을 소탕하기 위한 작전이 있었는데 1950년 11월 13일 오후 2시경 인민군 토벌작전에 참전한 국군 제11사단 13연대 3대대 12중대 소속 학도병 150여명은 정읍 산내면 하매마을 앞산에서 적군과 치열한 격전을 벌였다. 하지만 전력과 화력 부족으로 결국 150여명의 학도병 전원이 장렬하게 전사했다.

격전지인 하매마을 주민들은 이들 호국용사 150여명의 시신과 인민군 전사자 중 신원을 알 수 없는 46위를 전투종료 3일후 마을 앞산에 안장했고, 묘역을 정비하지 못해 수십년간 방치되어지다 하매마을 주민인 故허병욱님께서 정읍군에 건의해 묘역주변정비 및 추모비를 건립하면서 합동위령제를 봉행하기 시작했다.

故허병욱님께서는 1992년 본인이 소유한 토지를 기증하고 추가로 토지를 매입하여 주차장을 조성하여 현재의 모습을 갖추게 됐다.

올해 무명용사위령제는 정읍시민을 비롯하여 서울시 관악구에서도 수백명이 현장에 참석하여 무명용사들의 넋을 추모했다.

故허병욱님이 별세하신 후부터는 선친의 뜻을 이어받아 고인의 자손인 허기회 서울시의원이 무명용사위령제를 거행하고 있다.

허기회 의원은 “선친의 깊은 뜻으로 호국용사를 기리는 가풍을 이어 받게 되어 자랑스럽다”며 “앞으로의 후손들에게도 호국영령과 순국선열을 잊지 말고 나라의 자긍심을 일깨우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허기회 서울시의원은 가풍만큼 올곧은 정치적 신념과 소신으로 1995년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지역 최연소로 구의회(제2대, 제5대 역임)에 진출, 민주당 청년부 당원부터 청년부장, 조직부장, 사무국장을 거치며 현재 제9대 서울시의회 교육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서울시정일보 서홍석 기자 suk1582@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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