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정일보] 서울 강북구가 오는 9월부터 북한산 둘레길로 떠나는 근현대사 추리여행에 나선다.
추리여행은 역사적 사건에 바탕을 둔 이야기 과제를 푸는 체험 프로그램이다.
‘사라진 열쇠를 찾아라’라는 부제가 붙었다.
가상 상황 속 현장에 놓인 단서를 찾아 임무를 수행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문제 해결에 나선 참가자는 산책로를 걸으면서 지역에 흩어져 있는 역사문화 유산을 살펴볼 수 있다.
이 여행은 솔밭 근린공원을 기점으로 2가지 갈래로 나뉜다.
1구간은 공원에서 순례길 입구, 4.19전망대, 이준 열사 묘역, 근현대사기념관로 이어지는 2㎞길이다.
2구간은 공원부터 소나무숲길 입구, 소나무 쉼터, 봉황각과 손병희 선생 묘역, 우이동 만남의 광장까지 2.5㎞에 이른다.
이 중 하나를 선택 가능하다.
구간마다 근현대사 사건에 얽힌 이야기 과제와 문제풀이에 필요한 실마리가 다르다.
가상 인물로 설정된 구국단 단원이 보낸 문자가 임무 수행의 출발을 알린다.
추리에 참여하려면 공원 내 솔밭숲속 문고에서 암호 해독지를 찾아야 한다.
여기에 있는 정보무늬를 찍으면 시간탐험이 시작된다.
스마트폰만 있으면 별도 사전 절차나 비용 없이 누구나 상시 참가할 수 있다.
다만 2구간은 마지막 장소인 종교시설이 문을 닫기 전에 찾아가야 한다.
임무수행을 끝낸 참가자는 5천원 상당의 모바일 문화상품권을 받는다.
최초 1회에 한해 선착순 지급되며 2개 구간 중 하나만 마쳐도 가능하다.
기타 궁금한 사항은 구청 문화관광체육과로 문의하면 된다.
박겸수 강북구청장은 “근현대사 사건현장에 놓인 열쇠를 따라가다 보면 자연스레 강북구가 ‘역사문화관광의 도시’로 불리는 이유를 알 수 있다”며 “역사추리 탐험에 나서길 원하는 분들의 많은 참여가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