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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엔 귀여운 아기호랑이 보러가보자

이번주엔 귀여운 아기호랑이 보러가보자

  • 기자명 조규만기자
  • 입력 2011.12.12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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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 엄마 호랑이는 최근 4년간 무려 19마리 출산한 다산(多産) 종결자

오는 23일(금)부터 서울어린이대공원 동물원에서 열리는「겨울방학 동물체험 프로그램」에 지난 11월 14일 태어난 아기호랑이 ‘해님, 달님’ 자매를 공개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태어난 아기호랑이는 지난 2001년 6월 경남 마산 돝섬유원지 재개발 추진 때문에 서울어린이대공원으로 이사 온 벵골호랑이 ‘대두’의 손녀다.
‘대두’는 에버랜드 출신 ‘강이’를 아내로 맞아 2002~2004년 3년간 16마리(암 9, 수 7)를 출산한 다산왕(多産王). 특히 2003년 6월부터 1년여간 4회 연속으로 출산, 이 중 2차례 네쌍둥이를 낳는 진기록을 세웠다.

2004년 6월 탄생한 ‘대두-강이’ 부부의 세쌍둥이 맏이 ‘강호’가 다출산 호랑이 가계의 빛나는 혈통을 이었다. ‘강호’는 아내 ‘미호’가 출산 후 미처 몸을 추스를 틈도 주지 않고 자식 농사에 열중하더니 2008년 이후 최근 4년간 7회에 걸쳐 총 19마리(암 12, 수 7)를 낳는 기염을 토했다.
2008년 2회 7마리(암 5, 수 2)를 시작으로 △2009년 3회 7마리(암 3, 수 4) △2010년 1회(암 2, 수 1)에 이어 △올 11월 암컷 2마리를 출산, 대를 잇는 놀라운 번식력으로 부모의 기록을 경신했다. 벵골호랑이는 대개 105~108일의 임신기간을 거쳐 1~3마리를 출산한다.

동물원 관계자에 따르면 지나친 금슬로 아기호랑이 출산이 잦은 것도 골칫거리. 그래서 그동안 태어난 아기호랑이는 대부분 전국 각지의 동물원에 분양 또는 교환을 통해 동물원 관람에 필요한 개체수를 유지하고 있다는 것이다. 한편, 아기호랑이 자매가 어린이들과 만날「겨울방학 동물체험 프로그램」은 13일(화)부터 참가자를 모집한다. ‘해님, 달님’은 출생 당시 몸무게가 1.5kg였는데 한달 남짓 지난 현재 사육사들의 정성어린 인공포육 덕분에 3kg으로 무럭무럭 자라 어린이들의 귀여움을 독차지할 전망이다.
「겨울방학 동물체험 프로그램」은 12월 23일(금)부터 내년 1월 28일(토)까지 어린이대공원(열대동물관 2층)에서 1일 학습형태로 총 30일간(월~토요일) 진행되며 △7~11세 유치원 및 초등학생(1일 40명) 대상 동물체험교실(참가비 8천원) △2명 이상 가족단위(1일 35명) 대상 가족체험교실(참가비 6천원)로 나뉜다.
신청은 서울시설공단 홈페이지(www.sisul.or.kr→서울어린이대공원)를 통해 접수하면 된다. 문의 02-450-9381~2

어린이들이 가장 좋아하는 동물들과 함께 하는 이번 프로그램은 △귀여운 아기호랑이 엄마 역할 체험기회 뿐만 아니라 △까칠한 고슴도치 길들이기 △부드러운 털을 가진 페릿 목에 둘러보기 △무시무시한 버마구렁이 안아보기 △오랑우탄, 코끼리, 쌍봉낙타 등 동물박제와 골격표본을 실제 크기와 비교하기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구성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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