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정일보] 인도발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코로나19 방역에서 새로운 위험성의 도전으로 떠오르고 있다.
영국은 성인 인구의 백신 1회 이상 접종률이 79.2%에 달해 봉쇄 해제를 검토하고 있었으나, 델타 변이의 급속한 확산으로 오는 21일로 예정했던 전면 해제를 다음달 19일로 한 달가량 연기했다.
올해 1월 일일 신규 확진자수가 6만 명까지 치솟았던 영국은 접종이 확대되며 5월 말까지 확진자수가 하루 2천명대로 유지됐으나 이달 9일 7천명대로 치솟았다.
공개된 자료에 따르면 영국 내 델타 변이 감염 누적 확진자는 지금까지 4만 1000명을 넘었으며 신규 확진자의 90% 이상을 차지했다.
영국 보건당국은 최근 델타 변이 감염으로 숨진 42명 중 29%인 12명이 백신 2차 접종까지 마친 상태였다고 밝혔다. 나머지 30명 중 7명은 델타 변이 감염 20일 전 1차 접종을 한 상태였고 23명은 백신을 접종하지 않았다.
전문가들은 영국이 델타 변이 확산으로 인해 3차 대유행을 맞을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중요한 점은 지금의 백신접종의 효과의 검증에 달려있다.
에포크타임스의 보도에 따르면 칭화대 연구진은 변이 바이러스가 결합한 더 심각한 변종 바이러스가 출현해 기존 백신을 위협할 수 있다는 연구 보고서를 면역학 학술지 ‘이뮤니티’(Immunity)에 발표했다.
칭화대 연구진은 지난해 말부터 여러 나라에서 대규모로 퍼지고 있는 영국 변이(B.1.1.7)와 남아프리카공화국 변이(B.1.351), 브라질 변이(P.1)가 모두 인체 감염력과 관련된 스파이크 단백질에서 돌연변이를 일으켰다고 보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