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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주택도시공사, '서울형 자율주택정비사업' 내년말 첫선

서울주택도시공사, '서울형 자율주택정비사업' 내년말 첫선

  • 기자명 손수영 기자
  • 입력 2017.10.14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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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서울시 제공
사진= 서울시 제공

서울주택도시공사(SH)는 소규모 개발을 통해 조성하는 '서울형 자율주택정비사업'을 처음으로 선보인다고 지난 13일 밝혔다.

서울 동작구와 경기 화성시, SH공사 등은 이날 오후 2시 동작구청에서 '상도동 244번지 일원 자율주택정비사업 및 화성시 장학관 건립사업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서울형 자율주택정비사업은 대규모 아파트 단지가 들어설 수 없는 소규모 주거지 10필지를 하나로 묶어 개발하는 것을 말한다. 사업 기간은 12개월 이내로 재개발·재건축 사업(평균 8년 6개월)과 가로주택정비사업(2∼3년)보다 짧다는 것이 장점이다.

특히 개발 후 집값 상승으로 원주민들이 떠나지 않도록 설계 단계부터 주민 의견을 반영한다. 현재 사업지 내에 살고 있는 총 11가구 토지 등 소유자가 정비사업 이후로도 재입주한다.

사업지는 동작구 상도동 244번지 일대 10필지(1351㎡)다. 5층이하 저층주택 40세대가 건설되며 작은도서관 등 공동 편의시설이 들어선다.

사업추진 과정에서 SH공사가 설계·시공·분양 등 전 과정을 관리한다. 새로 짓는 40세대중 11세대는 기존 토지 등 소유자가 재입주한다. 나머지 29세대는 SH공사가 선(先) 매입해 청년·신혼부부 등을 위한 공공임대주택으로 공급한다.

현재 주민합의체를 구성해 설계가 진행되고 있다. 내년 2월 착공하고 11월 완공과 동시에 추가 입주자를 모집한다. 1호 사업지는 입주민뿐만 아니라 마을주민들이 생활편의시설을 공유하는 '개방형 마을'로 조성된다. 

SH공사는 상도동 자율주택정비사업을 위해 인근 화성시와 협력한다. 화성시가 상도동사업지와 인접한 화성시 장학관의 일부면적을 제공해 진입도로로 사용하도록 협의를 완료했으며 시는 장학관 학생들의 사생활과 정서를 고려해 설계를 진행하기로 했다.

변창흠 서울주택도시공사 사장은 "뉴타운 재개발·재건축사업의 출구전략으로 저층주거지 도시재생모델을 개발해왔다"며 "상도동에서 첫 시도하는 서울형 자율주택정비사업이 기존 대규모 재개발 사업의 대안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서울시정일보 손수영 기자 hmk069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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