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패션봉제 산업에 지속 가능한 청년 일자리를 창출하기 위해 ㈜한섬과 업무 협약(MOU) 체결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협력을 시작으로, 서울시와 ㈜한섬은 청년들이 훌륭한 제조 기술을 익혀 장차 패션봉제 산업을 이끌어 나갈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행정적, 기술적 지원에 나선다.
시는 "패션의 토대인 봉제 산업은 종사자 대부분이 50대인 반면 젊은 인력의 유입이 이뤄지지 않아 고령화 문제와 인력난을 호소하고 있다"며 "이에 따라 올해부터 패션봉제 산업에 젊은 인재를 유입하기 위해 의류제조업체와 청년을 취업연계하고 숙련기간 동안의 임금을 보조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업무협약에 따라 시는 의류제조업체가 패션분야 특성화고 학생과 만 34세 미만의 봉제교육기관 수료생을 채용할 경우 1인당 월 100만원씩 최대 2년간 지원한다.
한섬은 봉제 산업의 인재양성과 젊은 신규인력의 공급을 도모하려는 시의 취지에 적극 공감하고, 사업에 참여하는 협력업체가 부담하는 인건비의 절반을 자발적으로 지원키로 하는 등 기여하고 있다.
시는 한섬과의 업무협약을 통해 봉제산업의 젊은 인력 양성계획을 더욱 내실 있게 추진하고, 그 외에도 전문교육 프로그램 운영 등 사업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서동록 서울시 경제진흥본부장은 "서울시는 봉제 산업의 발전과 재도약을 위해 다양한 방법을 모색하고 있으며 특히 청년 일자리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향후 일자리 지원뿐 아니라 교육 시스템을 체계적으로 정비하여 교육이 좋은 취업으로 연계될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서울시정일보 손수영 기자 hmk0697@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