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영업을 하지 않고 장기간 방치돼 보행에 방해되거나 도시미관을 해치는 가로판매대·구두수선대 등 보도상영업시설물 79곳을 정비한다고 10일 밝혔다.
각종 신문이나 잡지들이 진열된 가로판매대와 구두의 광을 내거나 굽을 갈던 구두수선대는 시내 보도 위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시설물이다.
1990년대에 4천28개소에 달했던 이들 시설물은 현재 2천32개소로 절반가량 줄어들었다. 곳곳에 들어선 편의점과 시설물 운영자의 고령화 등으로 문을 닫는 곳이 꾸준히 늘어난 것이다.
올해 말 허가취소로 철거예정인 시설물의 경우 서울시 의상자·장애인 등 사회취약계층에게 특례지원사업을 통해 대부할 계획이다.
4m 미만의 좁은 보도에 설치돼 통행에 불편을 주는 147곳에 대해서도 보행에 지장이 없는 곳으로 시설물을 이전하는 등 자치구와 협의해 진행한다.
권완택 서울시 보도환경개선과장은 "앞으로도 불필요한 시설물에 대해선 지속적인 정비를 통해 보행환경을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시정일보 손수영 기자 hmk069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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