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직장맘지원센터는 직장맘 30명을 대상으로 무료 심리상담을 진행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이화여자대학교 심리학과 일가정양립 연구팀이 직장맘의 일·가정양립 촉진을 위해 개발한 '워킹맘 그리고 나의 맘 워크북'을 기반으로 2주 동안 4회차로 진행된다.
직장맘은 프로그램을 통해 소그룹 안에서 자신의 고민을 나누고 다양한 심리학 강의와 활동에 참여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자신의 감정, 남편 및 자녀와의 관계를 돌아보는 기회를 갖게 된다.
개발자인 유성경 교수가 강의를 진행하며, 초등학생 이하 자녀를 둔 직장맘 30명을 대상으로 한다. 전액 무료다. 프로그램 참가를 원하는 시민은 서울시 직장맘지원센터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서울시는 "직장맘지원센터는 지난 2012년 개관한 이래 총 1만6281건(올해 8월 31일 기준)의 상담을 진행한 결과 기혼여성들의 직장, 가족관계, 개인심리적 고충이 심각한 수준임을 알 수 있었다"며 "이중 출산전후 휴가와 육아휴직을 둘러싼 고충상담이 58%에 달해 직장의 모성보호제도가 여전히 취약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유옥순 서울시 직장맘지원센터장은 "일하는 여성이 다중역할 내에서 경험하는 심리적 갈등을 극복하고 일과 가정을 자기다운 모습으로 지속할 수 있는 내적인 힘을 갖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서울시정일보 손수영 기자 hmk069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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