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농업기술센터는 세계멸종위기종(CITES) 등 다양한 곤충을 볼 수 있는 '곤충체험관'을 운영한다고 2일 밝혔다.
체험관에서는 나비·장수풍뎅이·매미·사마귀 등 국내 곤충과 세계 멸종위기종을 포함한 93종 707마리의 곤충 표본, 14종 400여 마리의 살아있는 곤충을 만날 수 있다.
장수풍뎅이, 사슴벌레 등의 곤충은 애벌레부터 성충까지 생활사를 관찰할 수 있다. 뱀, 전갈, 개구리 등과 같은 곤충의 천적을 표본과 실제 생물로 관찰하며 자연계 먹이사슬과 곤충이 천적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하는 방법도 배울 수 있다.
미래 인류의 먹거리 수단으로 주목받는 갈색거저리 유충·흰점박이꽃무지 유충·장수풍뎅이 유충·쌍별귀뚜라미 등 '식용곤충' 4종류도 맛볼 수 있다.
권혁현 서울시농업기술센터 소장은 "평소에 쉽게 접할 수 없었던 국제멸종위기종 등을 관찰하고 먹이사슬과 생태계 순환을 배울 수 있는 의미있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서울시정일보 손수영 기자 hmk069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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