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10월 경로의 달을 맞아 대한노인회서울시연합회가 주최하는 '제21회 노인의 날 기념행사'에서 모범어르신에 시장 표창장을 수여한다고 26일 밝혔다.
시는 이날 오후 서울시청에서 어르신복지에 기여한 44명의 인물(모범어르신 20명, 어르신복지기여자 24명)과 기여단체 4곳을 선정, 표장장을 수여한다.
모범어르신 수상자로는 이재국(83) 할아버지 등 20명이 선정됐다. 이 할아버지는 직접 키운 채소나 후원처를 통해 경로당 급식에 도움을 주거나 관내 어린이공원 청소 활동비와 폐지 수집비용을 3년간 경로당 운영비로 지원했다. 지역환경미화 봉사활동과 경로당 프로그램 등을 운영하기도 했다.
하민자(77) 할머니 등 24명은 어르신복지 기여자다. 하 할머니는 지난 2004년 노인종합복지관에 가입해 올해까지 13년간 주 3~5회씩 총 2600회에 걸쳐 4992시간 경로식당 배식봉사, 프로그램 보조(반장), 복지관 환경미화를 해왔다. 이용안내와 전화상담 등은 물론 더불어 상담봉사 팀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아울러, 복지 사각지대 어르신 안부확인 등 재가대상자 맞춤형 복지를 제공하는 구로어르신돌봄통합센터 등 어르신복지 기여단체 4곳에도 표창장을 수여한다.
이날 기념식에는 박원순 서울시장, 김성헌 대한노인회 서울시연합회장, 노인회 관계자 및 수상자 가족 등 500여명이 참석한다. 기념식에 이어 새서울 노인대학의 어르신 난타공연 등 5개 어르신공연팀의 축하공연이 펼쳐진다.
박원순 시장은 "노인의 날 기념식을 통해 어르신에 대한 깊은 감사와 존경의 마음이 전해지길 바라며, 어르신들이 사회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일자리, 건강지원, 활기찬 여가 생활 등을 위해 다양한 정책을 펼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서울시정일보 손수영 기자 hmk0697@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