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미디언 서인석 씨가 북한 주민들에게 코미디의 진수를 맛보여주고 싶다고 했다.
서 씨는 “우리나라에서는 대통령을 희화화해도 되지만, 북한에서는 김정은을 가지고 코미디를 만든다면 살아남지 못 할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북한 주민들은 진정한 코미디를 모른다고 할 수 있다”며 최근 기자와의 대화에서 이같이 말했다.
서인석 씨는 또 남북이 하나 됐을 때 정말 필요한 것은 ‘웃음’이라며, 남과 북 모두에게 진정한 웃음을 주고 싶다고도 했다.
그러면서 서 씨는 “통일이 되면 북한에서 코미디를 한번 해보고 싶다. 우리 연예인 및 코미디언들이 통일이 된 후 남과 북 주민들을 위한 새로운 기쁨조가 돼줄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또한 “북한에도 코미디가 있긴 하지만 전부 북한 특유의 사상을 강요하는 가짜 코미디”라고 일축한 뒤 “북한도 사상의 코미디가 아닌 진정한 언론의 자유를 누비듯 웃음의 자유를 한번 누리게 됐으면 좋겠다”고 했다.
서 씨는 끝으로 “북한사람들은 문화예술 분야에서 탁월한 기량을 갖추고 있다. 특히 그림이나 글 춤 무용 등 분야에서 그렇다”면서 “하지만 북한에는 없는 게 하나 있다. 바로 코미디다. 전 세계에서 코미디가 없는 나라는 북한이 유일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남북통일이 되면 북한 주민들이야말로 코미디가 필요할 것 같다”고 견해를 밝혔다.
서울시정일보/미디어한국 황문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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