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가 8일 미국의 일간지인 워싱턴포스트지와 인터뷰에서 최근 안보위기 속에서 문재인 정부의 대북정책을 ‘페인트 모션(속임수)’라는 표현을 사용하며 강하게 비판했다.

홍 대표는 인터뷰에서 文정부가 최근 대북압박을 추진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 “정치적 위기국면에서 단지 페인트 모션이고 제스처일 뿐”이라며 “제 지지와 저는 문 대통령이 진짜 압력을 강화한다고 믿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어 “20년간 우리는 대화와 제재 대화와 제재를 반복했다. 그럼에도 북한은 꾸준히 핵무기를 개발해 왔다”면서 “이제 그들은 마지막 단계까지 왔고 이 시점에서 대화는 별로 의미 없다”고 말했다.

또한 “이제 외교나 대화는 해결책이 아니라는 점이 분명하다”며 “전술핵 배치가 우리가 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홍 대표는 최근 북핵 위기와 관련해 지속적으로 미국의 핵우산 즉 ‘전술핵 배치’를 통한 해결을 주장하고 있다.

8일에는 서울 시내 한 호텔에서 다니엘 러셀 전 미국 국무부 차관보를 만나 북핵 문제와 한미현안에 대한 대화를 나눈 사실을 전했다.

또한 지난 7일에는 의원총회에서 “우리 의원단들이 다음 주 쯤 미국 조야에 가서 핵우산 의지가 있는지 확인하러 떠난다”면서 “우리가 방미 외교단을 보내는 것은 미국이 과연 한국을 핵우산 아래 두는 정책이 사실인지 여부를 강력한 의지가 있는지 여부를 떠보자는 것”이라고 밝힌바 있다.

서울시정일보 최봉호 기자 hazy109upda@ms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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