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이태원에서 성공적으로 레스토랑을 경영하며 사업에 성공한 방송인 홍석천이 용산구청장 출마 의지를 다시 한번 밝혔다.
시사저널 2일 보도내용에 따르면 홍석천은 “용산구청장 출마 의사는 지금도 유효하며 차분히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홍석천은 본인의 레스토랑이 소재한 이태원 경리단길이 예전만큼 못하다는 이야기가 나온다는 기자의 질문에 “이태원 말고도 연남동이나 성수동처럼 젊은 사람들이 선택할 수 있는 폭이 넓어져서 그렇다”면서도 “하지만 이유를 이태원 안에서 찾자면 주차문제이며.. 구청에서 좀만 더 신경써주면 여기 상인들에게 큰 힘이 될텐데. 이 문제가 몇 년째 이어지고 있다”며 구정 현안에 대해 목소리를 냈다.
이어 “용산구청장이 돼서 내 아이디어들을 갖고 내가 사랑하는 동네를 위해 일해보고 싶다”며 “동성애자인 내가 선출직에 출마하는 것은 더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홍석천은 내년 지방선거 출마여부에 대해서는 “시간을 좀 더 두고 생각해보겠다”며 말을 아꼈다.
또한 공천을 받고 출마할 것인지에 대한 질문에는 “나가면 무소속을 생각하고 있다. 내가 정당원으로 출마한다면 그 동안 구청장이 되기 위해 힘써온 사람들의 기회 자체를 빼앗는 것 아닌가”라며 무소속 출마 의사를 밝혔다.
방송인 홍석천은 우리나라 최초로 동성애자임을 밝히는 커밍아웃을 한 방송인으로 지난 1995년 데뷔해 1990년대 말 MBC에서 방송된 청춘시트콤 ‘남자셋 여자셋’에서 여성스러운 성격의 패션디자이너 역을 연기해 이름을 널리 알린 방송인이자 사업가이다.
서울시정일보 황문권 기자 hmk0697@msnews.co.kr
본지 모든 기사 무단 전재 금지 / 사진 : 홍석천 인스타그램 / 인터뷰내용 시사저널 발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