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전태일 열사의 정신을 기리기 위해 노동권익 상징시설인 '전태일 노동복합시설'을 청계천변(종로구 관수동)에 새롭게 조성한다.
서울시는 30일 '전태일 노동복합시설 건립 추진위원회‘를 발족하고 시설에 대한 기본계획을 발표했다. 전태일 동상이 있는 평화시장 앞 '전태일 다리'와 걸어서 10분 거리에 세워질 시설은 오는 11월 공사에 착수해 2018년 하반기가 개관 목표다.
'전태일 노동복합시설'은 지상 6층, 연면적 2천여㎡ 규모로 '전태일 기념관'과 '감정노동 권리보호센터', '노동허브' 등 노동자들을 위한 시설이 들어선다.
서울시는 박원순 시장과 전태일 재단, 노동계, 종교계 등 각계 대표 인사 15명으로 구성된 '전태일 노동복합시설 건립 추진위원회'를 발족하고 첫 회의를 열어 이같은 내용의 기본 설계안을 발표했다.
서울시는 지난 5월 청계천 인근에 있는 종로구 관수동 민간건물을 매입하고 지정 설계공모를 진행했다. 본격 착공에 앞서 오는 9월 중 민간위탁 운영업체 공모를 시행할 예정이다. 7월부터 시작된 리모델링 설계는 10월에 준공할 예정이다.
'전태일 노동복합시설 건립 추진위원회'는 박원순 서울시장과 전태일 재단 및 유가족, 노동계, 종교 및 문화예술계, 시민사회 및 학계인사 15명으로 구성됐다. 시설 건립?조성 과정에서 민관협력을 강화하고 중요 결정사항에 대해 자문하는 역할을 한다.
서울시정일보 손수영 기자 hmk069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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