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상수도 사업본부 공무원들이 업무상 시찰을 명목으로 베트남에가 해외관광을 즐기고 허위보고서를 제출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파장이 일고 있다.
3일 서울시에 따르면 정년퇴직한 한모 상수도사업본부 공무원 등 3명은 지난 3월 6박8일의 일정으로 베트남 식수개선 사업과 관련해 해외 출장을 다녀왔다.
이들의 해외 출장의 당초 목적은 ▲ 현재 신규 교류 양해각서 체결 ▲ 현지 상하수도 회사 방문 기술 노하우 공유 등이었지만 이들은 이와 달리 휴양지로 유명한 다낭 등에서 관광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게다가 이들은 복귀 후 의무적으로 제출해야 하는 보고서에 당초 목적인 상수도회사 방문을 하지 않고도 방문한 것처럼 허위보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서울시 관계자는 “당시 현지 사정등으로 주말에 잡혀있던 일정이 취소된 것”이라며 “남은 시간 현지관광을 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또한 “그렇게 됐으면 보고서를 제대로 냈어야 했는데, 시찰한 것처럼 제출한 잘못이 있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 충북도의원 해외 연수 논란과 함께 이번 사건이 터지면서 ‘국민의 세금으로 해외여행을 한다’는 비판을 받아온 공직 사회의 시찰목적 해외연수제도가 개혁의 도마 위에 오를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서울시정일보 황문권 기자 hmk0697@ms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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