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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수하늘소, 어떤 곳인가 보니?

장수하늘소, 어떤 곳인가 보니?

  • 기자명 손수영
  • 입력 2017.07.24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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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KBS 제공

생태계 보고(寶庫)인 광릉숲이 국내 곤충 가운데 유일한 천연기념물 ‘장수하늘소’(Callipogon relictus Semenov)의 서식처로 확인됐다. 

산림청 국립수목원은 최근 광릉숲 나무에서 떨어진 토종 장수하늘소 암컷 1마리를 발견했다고 24일 밝혔다. 2006년 이후 5번째이자 2014년부터 매년 1마리씩 4년 연속 관찰됐다.

장수하늘소는 생물지리학적으로 구북구에 서식하는 딱정벌레류 중에서 가장 큰 종으로 우리나라에서는 1934년 곤충학자인 조복성 박사에 의해 첫 기록됐다. 이후 국내 개체수의 급격한 감소로 인해 천연기념물 제218호이자 멸종위기야생물 I급으로 지정돼 법적 보호를 받고 있는 종이다.

현재 국내 유일한 서식처로 알려진 광르숲 안에 위치한 국립수목원과 천연기념물을 연구하는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소에서는 국내 토종 장수하늘소의 밀도를 증가시키고 서식처 내 보존을 위해 생물학적 특성 공동 연구를 진행중이다. 

최근 2014년 국립수목원 방문객에 의해 수컷 1개체, 2015년 수목원 직원의해 암컷 1개체, 2016년 광릉숲에 인근한 포천지역에서 수컷 1개체가 확인 된 바 있어 이번에 발견된 암컷 1개체까지 4년 연속으로 광릉숲 인근 지역에 우리나라 토종 장수하늘소가 서식하고 있다는 것이 확인 된 것이다. 

임종옥 국립수목원 박사는 “광릉숲에서 4년 연속 장수하늘소가 발견된 것은 우리나라 산림곤충 종 다양성을 연구하는 국립수목원의 입장에서 매우 고무적이다. 이번에 확인 암컷은 본 종의 생물학적 특성의 연구를 진행한 후 본 서식처인 광릉숲에 다시 되돌려 보낼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시정일보 손수영 기자 hmk069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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