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정일보 최봉호기자) 고 노무현 전 대통령에게 비극을 불러온 이른바 '논두렁시계' 관련 언론보도가 국정원의 공작이었는지에 대한 조사가 적폐청산 태스크포스팀에 의해 이루어질 전망이다.

3일 JTBC 뉴스룸은 단독보도를 통해 2009년 노무현 전 대통령 논두렁시계 사건에 국정원이 개입했는지 여부에 대해 국정원 내의 적폐청산 태스크포스팀이 조사에 착수했다는 사실을 보도했다.

과거 '논두렁시계' 사건은 노 전 대통령의 부인인 권양숙 여사가 태광실업 박연차 회장으로부터 명품시계를 받았다가 수사가 시작되자 논두렁에 버렸다는 내용을 노 전 대통령이 검찰조사에서 진술했다는 내용으로 출처도 없거니와 근거도 없이 당시 대부분의 언론에 의해 보도된바 있다.

또한 이 용어는 현재까지도 보수적 성향을 가진 일부 집단에서 노 전 대통령을 비하할 때 사용하는 용어이기도 하다. 

한편 보도내용에 따르면 국정원은 文 대통령의 국정원 국내정치 개입을 없애겠다는 방침에 따라 내부에 태스크포스팀을 꾸려 '논두렁시계 사건' '채동욱 혼외자 보도사건' 등에 대해 조사에 착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봉호기자 hazy109upda@ms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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