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정일보 황문권기자) 지난 대선에서 文대통령의 아들 문준용씨의 한국고용정보원 취업 특혜 의혹 증거를 조작한 혐의로 구속기소된 이유미씨가 지난 25일 안철수 국민의 당 대표에게 "구속이 너무 두렵다. 죽고 싶은 심정"이라는 내용의 문자메시지를 발송한 것으로 알려져 안 전 대표에 대한 의심의 눈초리가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
김관영 의원을 단장으로 하는 국민의당 진상조사단은 지난 20일 당원 이유미씨가 검찰에 구속되기전인 25일 안철수 전 대표에게 "고소 취하를 부탁드린다"며 자신의 구명을 요청하는 문자메시지를 보냈지만 안 전 대표는 내용에 대해 무슨 뜻인지 이해하지 못해 답장을 하지 않았다는 사실을 공개했다.
이날 김관영 의원은 전화를 통해 진행된 안 전 대표 조사과정에서 이유미씨가 안 전 대표에게 "이 일로 구속당한다 하니 너무 두렵다. 죽고 싶은 심정"이라는 내용의 문자메시지를 보낸 사실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안 전 대표는 24일 조작에 개입한 혐의로 검찰에 수사를 받고 있는 이준서 전 최고위원을 만나 5분간 독대한 사실이 드러나는 등 여러가지 면에서 '조작사건에 개입한 것이 아니냐'는 의심의 눈초리를 받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국민의당 자체진상조사단은 다음 주 초 경 자체조사를 마무리하고 최종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당의 조직적 개입이 드러나면 당 해체를 불사하겠다"는 박주선 비상대책위원장의 발언까지 있었던 만큼 다음 주 발표될 조사 최종결과 발표에 세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황문권기자 hmk0697@ms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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