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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세종문화회관 일대 예술복합단지로 조성

서울시, 세종문화회관 일대 예술복합단지로 조성

  • 기자명 손수영
  • 입력 2017.06.30 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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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의 '마린스키극장' 참고할 계획

▲ 사진= 서울시 제공

(서울시정일보 손수영기자) 서울시가 200년이 넘는 역사를 지닌 러시아의 '마린스키극장'을 참고해 세종문화회관 일대를 예술복합단지로 조성한다.

서울시는 내년에 건립 40주년을 맞는 세종문화회관 개·보수와 클래식 콘서트홀 신축 계획을 엮어 광화문 일대를 예술복합단지로 조성하겠다고 30일 밝혔다.

서울시는 2014년부터 세종문화회관 바로 옆 세종로공원에 2천석 규모의 콘서트홀(부지면적 8천855㎡)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서울 시내에 대형 오케스트라 공연이 가능한 클래식 음악 전용 홀은 서초구 예술의전당과 송파구 롯데콘서트홀 두 곳인데, 모두 강남에 있다.

강남에 쏠린 클래식 공연을 강북 주민들이 좀 더 쉽게 접할 수 있도록 한다는 게 서울시 계획이다.

그러나 서울 한복판에 대규모 문화공간을 지으면 '교통대란'이 빚어질 것이라는 우려와 '조선어학회 한말글 수호 기념탑' 등이 조성된 세종로공원을 살려둬야 한다는 주장 등으로 3년째 공연장 건립을 위한 첫 삽을 뜨지 못하고 있다.

시는 클래식 전용 콘서트홀 신축을 위해 지난 21일 타당성 조사 용역에 들어갔다.

러시아를 순방 중인 박원순 시장은 이날 문화예술복합단지를 성공적으로 추진한 상트페테르부르크 마린스키 극장을 찾아 조언을 들었다. 이 자리에는 이승엽 세종문화회관 사장이 동행했다.

마린스키극장은 당초 다목적 극장 1곳에서 오페라·발레·뮤지컬·음악회 등 공연을 열었지만 발전하는 공연연출 기술에 발맞추기 위해 오페라와 발레에 적합한 제2관을 신축한 바 있다.

서울시는 마린스키극장 신축공사 사례를 참고해 세종로공원에 2000석 규모 '클래식 콘서트홀'을 신축하고 세종문화회관 일대를 도심부 예술복합단지로 조성할 계획이다.

손수영 기자 hmk069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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