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정일보 손수영기자) 환영 간판만 있던 서울의 진입관문에 미술작품이 설치된다. 서울시는 오는 12월 인천·김포공항에서 서울로 들어오는 주요 진입로인 가양대교 북단에 서울을 표현하는 공공미술작품을 배치한다고 18일 밝혔다.
제목은 '서울의 문'이다. 콘셉트와 작품 형태, 규모 등은 공모를 통해 결정한다.
시는 지난달 2~8일 서울시민 2800여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71.2%가 서울 진입관문에 조형물이 필요하다고 답해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공모는 총 2단계로 진행된다. 1단계는 작품 기획안에 대한 공모다. 여기서 5개 작품을 선정한 뒤 2단계 설계 공모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해 시는 1단계 작품 기획안 공모를 19일부터 7월10일까지 진행한다.
공모는 문화‧예술‧건축‧디자인‧조경‧인문‧사회 등 분야에 관계없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시는 공공미술 자문회의의 서면심사를 통해 3배수(15개 내외)의 후보작품을 정한다. 이후 전문가와 시민대표 100여명이 작가의 작품 프레젠테이션을 들은 뒤 평가를 종합해 2단계 진출 작품을 선정한다.
2단계 공모는 선정된 5개 작품을 대상으로 7월 중순부터 한 달간 진행된다. 최종 당선작 역시 전문가와 시민 평가를 종합하여 8월 말 결정된다.
고홍석 시 문화본부장은 "1400만 명의 외래관광객이 찾는 국제도시 서울의 첫인상을 결정하고 서울여행의 설렘을 선사할 수 있는 공공미술작품에 대한 요구가 지속적으로 있어왔다"며 "시민 여러분의 참여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손수영 기자 hmk069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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