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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남이 소지한 의문의 현금 1억원, 정보 제공 대가?

김정남이 소지한 의문의 현금 1억원, 정보 제공 대가?

  • 기자명 황문권
  • 입력 2017.06.11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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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정남


(서울시정일보 황문권기자) 지난 2월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공항에서 피살당한 김정남이 현금 1억원 이상의 달러를 소지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져 이 돈을 제공한 사람들이 누구인지에 대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1일 일본의 아사히신문은 말레이시아 수사기관 간부의 말을 인용해 "김정남은 살해 당기 현금 12만달러를 소지하고있었으며, 이 돈은 말레이시아 국내에서 받은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말레이시아에서 거액의 현찰을 국외로 세관 신고 없이 반출하는 것은 불법이지만 김정남이 당시 외교 여권을 이용해 이를 반출하려다 피살 당한 것으로 추측된다.

또한 이 돈을 제공한 사람이 누구인지에 관해서 국내에 알려진 바에 따르면 김정남이 말레이시아 랑카위에 머무르던 2월 9일 미국인 남성과 두시간에 걸쳐 만남을 가진 것으로 전해지고 있으며, 이 미국인 남성이 미국 정보기관과 관련있는 인물이 아니냐는 추측이 조심스레 나오고 있다.

만일 이 남성이 미국 정보기관의 인물이 맞다면 김정일 사망 이후 이렇다할 수입원이 없었던 것으로 알려진 김정남이 미국 정보기관에 정보를 제공하고 대가를 받아 생활비에 사용한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제기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황문권기자 hmk0697@msnews@ms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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