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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판 4대강 사업의 결말은? 수자원공사 수백억 날려

태국판 4대강 사업의 결말은? 수자원공사 수백억 날려

  • 기자명 최봉호
  • 입력 2017.06.11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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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태국판 4대강 사업


(서울시정일보 최봉호기자) 우수한 '4대강사업'을 수출했다고 자랑하던 한국수자원공사가 '태국판 4대강 사업'에서 애꿎은 혈세 380억원만 날린 것으로 알려져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한국수자원공사는 지난 2012년 태국정부가 발주한 11조원 규모의 물관리 사업 국제입찰에 참여해 우선협상자로 선정됐지만 태국 쿠테타로 사업이 중단되면서 무려 380억원에 달하는 손실이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이 돌려받아야할 380억원은 쿠테타 이후 출범한 새로운 태국정부 물관리 사업에 입찰한다는 이유로 시종일관 저자세로 일관해 결국 한 푼도 돌려받지 못하고 말았다.


이 사업은 늘상 수해로 재난을 당하는 태국정부가 자국의 25개 주요 강에 치수사업을 추진한 것으로 '태국판 4대강 사업'이라고 불렸으며, 당시 정부는 이는 '4대강 사업 첫 해외 수출'이라며 대대적 홍보를 한 사안이다.

결국 현실적으로 사업재개의 가능성이 전무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한국수자원공사가 이명박 대통령 재임 시절 추진한 최대 해외 사업은 최악의 손실만 남기고 종료된 것이다.

이번 한국수자원공사의 막대한 손실은 자국 정책의 홍보를 위해 무리하게 추진한 해외사업이 어떤 최악의 결과를 초래하는지를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최봉호기자 msnews@msnews.co.kr)

본지 모든 기사 무단전재 금지 / 이미지:JTBC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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