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정일보 손수영기자) 서울시가 4개 물재생센터의 하수처리 중 발생하는 에너지를 활용해 에너지 자립경영의 물고를 튼다.
10일 서울시는 이같은 내용의 에너지 종합계획을 수립하고 에너지 자립경영 구축에 시동을 걸었다고 밝혔다.
서울시 물재생센터는 2030년까지 연간 약 16만3000TOE(석유환산톤, 원유 1t이 연소할 때 발생하는 열량)의 에너지 생산(약 753억원)계획을 내놨다. 이는 아파트 약 11만3000세대가 연간 사용할 수 있는 양으로, 에너지 자립률 100%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다.
우선 단기과제로 물재생센터의 에너지 손실분석을 통해 2020년까지 14개 분야에 대해 단계적으로 폐열회수, 효율이 낮은 장비 개량 등을 통해 연간 1만6000 T.O.E 를 아껴 약 73억 원의 예산을 절감한다.
14개 분야 에너지 손실요인 개선방안은 △효율이 낮은 노후송풍기 개량 △송풍기 흡입온도 조정 △송풍공기 폐열회수 △유입펌프 교체시 정격양정 조정 △생슬러지 이송계통(초침~저류조) 변경 △소화조 가온시스템 순환방식 개선 등이다.
또 하수 미활용 잠재에너지를 분석한 결과, 연간 약 1000억원의 경제적 가치가 있다고 판단해 △하수방류수 에너지 생산시설 △슬러지 건조 연료화시설 △폐열 회수시설 등을 확충할 계획이다.
단기, 중기, 장기 목표로는 2020년 자립률 56%, 2025년 73%, 2030년 자립률 100%를 제시했다. 서울시 물재생센터는 지난 2015년 에너지 자립률 51.6%에 도달, 환경부에서 고시한 에너지 자립률 목표(3020년 50%)를 이미 달성한 바 있다.
권기욱 서울시 물순환안전국장은 "물재생센터가 에너지 중심 경영의 메카로 거듭나기 위해 에너지관리 종합계획을 수립해 지속 추진함으로써 장기적으로 물재생센터가 에너지 자립률 100%를 달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손수영 기자 hmk069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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