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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김승연 회장, 트럼프 측근 '에드윈 퓰너'와 환담 '한미 경제 현안 논의'

한화 김승연 회장, 트럼프 측근 '에드윈 퓰너'와 환담 '한미 경제 현안 논의'

  • 기자명 손수영
  • 입력 2017.05.10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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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 정세 및 한미FTA 등 국내외 현안 관련 논의

▲ 사진= 한화 제공

(서울시정일보 손수영기자)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대통령 선거가 치러진 지난 9일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측근으로 꼽히는 에드윈 퓰너 미 헤리티지재단 회장을 만나 한미 경제 현안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10일 한화그룹에 따르면 두 사람은 이날 저녁 6시30분부터 2시간동안 서울 중구 더플라자 호텔에서 만찬을 함께하고 한국의 19대 대통령 선거 및 한미 동맹 등에 대해 논의했다. 이번 만남은 퓰너 회장의 방한으로 성사됐다.

이 자리에서 김승연 회장은 트럼프 대통령이 재협상을 언급한 한미FTA를 비롯, 다양한 경제 현안에 대한 의견을 제시했고, 트럼프정부 내에서 한미관계에 대한 폭넓은 이해와 식견을 지닌 퓰너 회장에게 굳건한 한미 우호를 위한 방향설정과 외교 안보에 대한 조언을 구했다.

김 회장은 "최근 한국을 둘러싼 동북아 정세가 불안정한 가운데 한미간의 오랜 동맹관계를 더욱 발전시켜 나갈 수 있도록 퓰너 회장께서 많은 도움을 줄 것을 당부한다"고 요청했다.

그러자 퓰너 회장은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국가안보보좌관과 부통령이 선임되자마자 한국에 찾게 하는 등 한미관계 개선에 힘을 쏟고 있고, 매우 중요시 여기고 있다"고 화답했다.

이날 환담에서 한미간 경제현안 및 한반도를 둘러싼 동북아 정세, 한국의 19대 대통령선거,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동북아 인식과 굳건한 한미 동맹 등에 대한 구체적인 논의가 이뤄졌다. 뿐만 아니라 한화그룹의 글로벌 사업에 대해서도 의견이 오가는 등 활발한 민간외교의 장이 펼쳐졌다.

퓰너 회장은 지난 1973년 미국의 정책연구기관인 헤리티지재단 설립에 참여한 후 2013년까지 회장을 역임한 파워 엘리트로 대표적인 친한파 인사다.

특히 지난 1월 취임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측근이자 정권 인수위원으로 활동했고, 최근 다시 헤리티지재단 회장으로 복귀하는 등 향후 미 정부 내에서 영향력이 커질 가능성이 높다.

헤리티지 재단은 미국의 대표적인 보수 성향의 싱크탱크로, 트럼프 행정부 정책에도 영향력을 갖고 있다. 정치ㆍ경제ㆍ외교ㆍ안보 분야에 대한 정책 개발에 주력하며 특히 한미동맹과 북한문제에 대해서도 권위를 가진 연구기관이다.

김승연 회장과 에드윈 퓰너 회장은 30여년 이상 한미현안 및 국제경제·정치질서 등에 대해 논의하며 민간외교차원의 협력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퓰너 회장은 김종희 선대회장과도 인연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한편, 헤리티지 재단은 한·미 민간외교에 기여한 김승연 회장의 공로를 인정해 지난 2011년 미국 워싱턴DC에 위치한 헤리티지 의회빌딩 2층 컨퍼런스센터를 ‘김승연 컨퍼런스센터’로 명명한 바 있다.

손수영 기자 hmk069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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