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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가음식’ 산업화 본격 시동...농진청, 130여 종가음식 발굴 산업화 지원

‘종가음식’ 산업화 본격 시동...농진청, 130여 종가음식 발굴 산업화 지원

  • 기자명 황인혜기자
  • 입력 2011.10.14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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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보성 선씨 종가의 아당골된장 등 외식 상품화를 위한 방안을 모색 중

[서울시정일보 황인혜기자] 한식의 새로운 아이템으로 ‘종가음식’이 일본 유명 백화점에 진출하는 등 산업화가 본격화 될 모양이다.
농진청은 전통향토음식의 계승 발전과 한식 세계화를 위해 지난해부터 경기·강원·충청·전라·경상도 등 8개도 15개 종가에서 130여 종가음식을 발굴, 산업화를 지원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코리아푸드엑스포 기간 중 종가 명가음식 전시회를 개최해 ‘사위 첫 생일상’, ‘책거리상’ 등 새로운 스토리와 음식을 선보이며 고급 한식 아이템으로 소개한 바 있다.

종가 음식의 산업화의 첫 시동은 이 전시회에 참여한 김포 배천 조씨 종가음식을 일본의 유명 백화점인 이세탄백화점 관계자에게 소개하면서 시작됐다.
일본 신주쿠에 소재한 이세탄백화점은 지난 5일부터 김포 배천 조씨의 종가음식을 ‘고가’라는 브랜드로 한식당을 런칭해 본격 판매에 들어갔다. 판매하는 음식은 불고기, 갈비찜, 닭갈비 등 한식 메뉴 7종이며, 김포 배천 조씨 종부 김현숙씨가 일본을 방문해 음식 조리법을 직접 가르쳐주었다.

김현숙 종부는 앞으로 연 4회 이상 정기적으로 일본을 방문, 지속적으로 컨설팅을 해주고 종가에서 생산하는 청, 식초 등의 수출도 추진할 예정이다. 또한, CJ제일제당의 전통장 추천 요청에 의해 소개해준 충북 보성 선씨 종가의 아당골된장은 지난 9월 이 회사의 지역 식품브랜드 발굴과 육성 사업 대상으로 선정돼 앞으로 본격적인 지원을 받게 된다.

최대 6개월간 CJ제일제당 연구원과 기술팀의 컨설팅을 통해 품질 표준화와 위생관리 등을 지원하는 한편, 대형마트 등에 대한 유통과 해외 수출까지 본격 대행해줄 계획이다.

백년손님 사위의 첫 생일상차림으로 유명한 강릉의 창녕 조씨 종가는 농촌진흥청의 지원을 받아 ‘서지초가뜰’이란 농가맛집을 운영하며 직접 재배한 농산물을 이용해 종가음식을 선보이고 있다.
이밖에 지난 5월 30일 서울 소재 특급호텔 한식당 운영 책임자를 대상으로 개최한 종가음식 상품화를 위한 간담회 결과, 호텔 관계자마다 종가음식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이며 현재 외식 상품화를 위한 방안을 모색 중이다.

농진청은 오는 11월에도 코리아푸드엑스포에서 종가음식을 소개하는 대규모 전시회를 코엑스에서 개최할 계획이며 일반인도 입장 가능하다.

전통한식과 김영 연구관은 “앞으로 종가음식의 산업화를 더욱 활성화시키기 위해 음식재료와 레시피 등에 대한 매뉴얼화를 추진하는 한편, 종가음식에 종택, 역사, 인물 등의 스토리를 접목시켜 관광상품으로 개발, 이를 통한 산업체와의 연계를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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