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정일보 강희성기자] 세월호 참사 1078일째인 28일 세월호 미수습자 유해가 발견됐다.
해양수산부는 이날 오후 4시30분 긴급브리핑에서 "목포 신항으로 이동하기 위한 준비 작업 중 반잠수식 선박 갑판 위에서 현장 작업 인력이 오전 11시25분경 유골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해수부 관계자는 이어 "현재 세월호 선체 주변에서 진행 중인 선체 보존 작업을 중단 중"이라며 "선수부 리프팅 빔을 받히고 있는 반목 밑에서 발견됐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유골은 선수부 개구부 및 창문에서 나온 뻘에서 나온 것으로 추정되고 발굴된 유골은 총 6개, 크기는 4~18㎝"라며 "세월호 선체 주변 반목이 있는 구역의 주변 출입을 통제했다"고 말했다.
이어 해수부는 "갑판에서 유골이 발견됨에 따라 해경과 보건복지부,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등에 관련 사항을 긴급 전파했다"며 "해당 기관이 신원확인, 유전자 분석 등 필요한 사항에 대해 공동 준비하도록 했다"고 했다.
이날 유골 6개와 함께 신발 등 소수의 유류품이 발견됐다. 유골의 부위는 관계전문가의 자문을 통해 밝힐 예정이고 유전자 분석은 3주가량 걸릴 전망이다.
해수부 관계자는 "국과수 광주연구소 법의학팀 유전자 담당 등을 포함해 총 6명이 진도 팽목항에서 현장으로 이동할 계획"이라며 "유전자 검사는 대검찰청과 국과수가 협조해 시행한다"고 설명했다. [포커스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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