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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호남경선 직전 성남시청 압수수색.. 적절한 타이밍?

이재명, 호남경선 직전 성남시청 압수수색.. 적절한 타이밍?

  • 기자명 황문권
  • 입력 2017.03.25 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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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이재명홈페이지

(서울시정일보 황문권기자)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경선의 출발지인 호남권 ARS 투표를 앞두고 검찰이 성남시청의 한 시간선택제 공무원이 이재명 성남시장을 지지하는 글을 SNS에 올렸다는 이유로 성남시청을 전격 압수수색해 시기의 적절성에 대한 논란이 일고 있다.

사건의 발단은 성남시청에서 근무하는 한 시간선택제 공무원이 본인의 SNS에 이 시장을 지지하는 내용의 글과 동영상을 게재하자 선관위가 이 공무원을 검찰에 고발한 것으로 시작되었다. 고발 이후 검찰은 성남시청의 해당공무원 근무부서와 정보통신부서를 전격 압수수색했다.

이재명 성남시장은 이미 자치단체장의 공직선거법 논란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간부회의와 직원회의 시 "시정 SNS 홍보 시 공직선거법에 저촉되는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라"는 당부를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 시장은 상황이 이렇게 되자 25일 자신의 SNS를 통해 "성남시청의 한 시간선택임기제 공무원이 SNS에 저의 지지 글을 올렸다는 이유로 압수수색을 받게 된 데 대해 이유여하를 막론하고 유감의 뜻을 전한다"고 밝혔다.


이어 "검찰은 민주당 경선 향방을 좌우할 호남권 ARS 투표가 시작되기 하루 전, 특히 저의 호남권 지지율이 2위로 오르며 상승국면에 접어들었다는 평가가 확산되는 과정에 성남시청에 대한 압수수색을 단행했다"며 과잉수색을 비판했다.

한편 성남시청이 조직적으로 선거에 개입한 명확한 증거가 있다면 수색의 정당성이 인정되지만 단순한 공무원 개인의 일탈이라면 이번 과잉수색으로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에 검찰이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비판은 피해갈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황문권 기자 hmk069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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