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정일보 이현범 기자] 박근혜 전 대통령이 검찰 조사 21시간 중 '7시간'을 조서 검토에 할애한 사실이 알려지자, 이를 세월호 '7시간'과 비교하며 박 전 대통령을 비난하는 목소리가 각 정당별로 커지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박 전 대통령, 세월호 7시간을 신문조서 검토하듯 꼼꼼하게 챙겼더라면이라는 주제를 가지고 양순필 국민의당 수석부대변인은 22일 오전 논평을 통해 "박 전 대통령이 자신의 안위를 위해 혼신을 다한 조서 검토 7시간과 머리 손질 등으로 구조 골든타임을 허비한 세월호 7시간은 달라도 너무나 달랐다"고 비판했다.
양순필 부대변인은 "자신의 구속 여부와 형량을 가릴 법정 증거인 조서를 검토하는데 7시간 넘게 매달린 건 방어권 차원에서 인정할 수 있다"면서도 "하지만 수 백명의 국민들이 생사의 갈림길에 놓여 있던 세월호 7시간 동안 보여준 박 전 대통령의 태도와는 극명한 차이가 있다"고 꼬집었다.
박지원 국민의당 대표도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박 전 대통령 측은) 조서 열람을 7시간 반 동안 했다"며 "만약 대통령 재임 때에 조서 열람시간으로 7시간 반을 허비하듯 국정에 전념했으면 최순실 사건이 나지 않았을 것"이라고 꼬집었다.
국민의당 고연호대변인은 동시에 박 전 대통령의 7시간을 포함하여 세월호 관련된 의혹들의 실체적 진실이 밝혀져 더 이상의 국민 분열과 혼란을 불식시켜야 할 것이다. 이를 통해 국가는 국민의 안전을 지키는 데 있어 무한 책임의식을 갖고, 이를 국가시스템화하여야 한다 고말하면서 또 국민의당은 이제 다시는 이처럼 불행한 희생이 발생하지 않는 안전한 나라, 책임지는 투명한 나라가 되는 데 앞장서 갈 것이다.
이현범기자 hmk069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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