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정일보 이현범기자] 대한민국 국민의 눈과 귀가 서울중앙지검으로 향해있는 가운데 박근혜 전 대통령이 검찰 소환 조사를 받는 21일, 청사 앞은 이른 아침부터 태극기 물결로 뒤덮였다.
박 전대통령의 지지자들은 태극기와 성조기를 손에 쥔 채 "계엄령을 선포하라", "국회해산 헌재해체" "사기탄핵" 등 구호를 외쳤다. 한 손에는 태극기를, 다른 한 손에는 대통령복권국민저항본부가 발행한 '사기탄핵규탄 및 대통령복권촉구성명서'를 쥐고 있었다.
이들은 성명서에서 "지난 10일 헌법재판관 8명 전원일치의 '대통령탄핵 인용 결정'은 북한 김정은의 '3월13일 이전에 탄핵하라'는 지령에 따라 대한민국 헌법과 법률을 백주에 유린한 '국가반역의 사기행위'였다"고 주장하고 있으며 아울러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은 지체 없이 비상계엄령을 선포해 불법 사기탄핵의 주범을 긴급체포하고 대통령님을 복권시키길 삼가 건의 드린다"고 촉구하고 있다.
한편 오늘 오전 9시25분쯤 검찰 청사에 출두한 박 전 대통령은 "국민여러분께 송구스럽게 생각합니다. 성실하게 조사에 임하겠습니다"라고 짤막하게 메시지를 남긴 뒤 입장했다.
이현범기자 hmk069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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