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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염병하내[鹽昞下內]....[세상의 소금이며 빛과 같은 존재이지만 늘 자신을 낮춘다.]

[칼럼] 염병하내[鹽昞下內]....[세상의 소금이며 빛과 같은 존재이지만 늘 자신을 낮춘다.]

  • 기자명 서인석
  • 입력 2017.01.27 11:46
  • 수정 2017.09.25 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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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정일보 논설위원/개그맨서인석의 시사풍자유머칼럼...

[서울 시정일보 논설위원/개그맨 서인석의 시사풍자유머칼럼] ... 염병하내[鹽昞下內]
[세상의 소금이며 빛과 같은 존재이지만 늘 자신을 낮춘다.]

      

 

서울시정일보 논설위원/개그맨 서인석

 

 

[서울 시정일보 논설위원/개그맨 서인석의 시사풍자유머칼럼]

염병하내[鹽昞下內]
[세상의 소금이며 빛과 같은 존재이지만 늘 자신을 낮춘다.]

 

 

도올 김용욕 선생이 말씀 하셨다

욕은 타이밍(timing, )의 예술이다 라고...

 

그런데 이틀 전 기가 막힌 타이밍에 욕이 나왔다.

 

사건은 이랬다.

이틀 전 최순실은 특검 앞 사무실에 도착하자 작심한 듯 취재진을 향해 "여기는 더 이상 민주주의 특검 아닙니다"라고 외치며 “(특검이)박근혜 대통령과 경제공동체임을 밝히라고 자백을 강요하고 있다~~

억울하다~ 우리 아기들, 어린 손자까지 멸망시키겠다고 그러고라고 고성을 지르며 발악(적어도 내 눈에는...)했다

   
이때 주변에서 지켜보던 그 건물에서 일하시는 어느 60대 청소 아줌마가 최순실 뒤통수를 향해

 염병하네라고 3번이나 받아치는 발언으로 국민들의 막힌 속을 뚫어준 장면이 생중계된 것이다.

정말 민심을 대변한 사이다 발언이었다

 

염병하네는 국어사전의 뜻으로  동사로써 염병을 앓다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

 

염병(染病)은 장티푸스의 속된 말이기도 하고, 전염병의 줄임말이기도 하다.

과거 우리나라에서 퍼지던 전염병 중에서 가장 무서운 병이 바로 장티푸스였다.

그래서 이 병에 대한 혐오가 너무 커서 욕으로 쓰게 되기까지 한 것이다.

한 편으로는 그만큼 무서운 병이기 때문에 다른 사람을 저주하는 데에 이용됐다.

 

어느 회사에서  직원들에게 사훈을 공모했다.
여러 사훈 중 직원 투표 결과 일등을 한 것은......

日職集愛 可高拾多 (일직집애 가고십다) 였다.
 [하루 업무에 애정을 모아야 능률도 오르고 얻는 것도 많다]

그랬더니 경영자 측에서 다른 의견을 냈다.

溢職加書 母何始愷 (일직가서 모하시개
  [일과 서류가 넘치는데 애들 엄마가 좋아 하겠는가]

그래도 직원들이 굽히지 않자  사장은  결국 이런  사훈을  정했다.

河己失音 官頭登可 (하기실음 관두등가
  [물 흐르듯 아무 소리 없이 열심히  일하면 높은 자리에 오를 수 있다]

사훈을 이렇게 정하니 사원들이 이렇케 댓글을 달았다.

鹽昞下內 (염병하내 )
 [세상의 소금이며 빛과 같은 존재이지만 늘 자신을 낮춘다.]

구정연휴가 시작됐다.

조상의 은덕을 기리고 새해의 희망을 다지는 정유년 붉은닭의 해 2017년 새해이다.

오랜만에 가족친지들이 고향집에 모인다. 가족 친지들을 들을 볼 생각에 벌써부터 가슴이 설렌다. ~~ 새해에는 우리 모두 심기일전하여 열심히 일하자.

 

새해에는 河己失音 官頭登可 (하기실음 관두등가
[물 흐르듯 아무 소리 없이 열심히  일하면 높은 자리에 오를 수 있다]


아니면 鹽昞下內 (염병하내 ) 라는 사자성어를 기억하자....
[세상의 소금이며 빛과 같은 존재이지만 늘 자신을 낮춘다.]

 

서울시정일보 논설위원/개그맨 서인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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