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정일보 이현범 기자] 삼성그룹의 최순실(61·구속기소)씨 일가에 대한 특혜 지원 의혹과 관련해 뇌물공여 등 피의자 신분으로 박영수 특별검사팀에 출헉했던 이재용(49) 삼성전자 부회장이 22여 시간의 강도 높은 밤샘 조사를 마치고 13일 오전 귀가할 예정이다.
전날 오전 9시28분쯤 대치동 특검 사무실에 출석한 이 부회장은 이날 오전 8시쯤 귀가할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팀은 이 부회장을 상대로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과 최씨 일가에 대한 특혜 지원 사이에 대가성이 있었는지 등을 집중적으로 조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검팀은 조만간 이 부회장에 대한 영장 청구를 검토 중이다.
삼성그룹은 승마선수인 최씨 딸 정유라(21)씨 지원을 위해 2015년 8월 최씨가 독일 현지에 세운 코레스포츠(현 비덱스포츠)와 220억원 규모의 컨설팅 계약을 맺고 총 80억원 가량을 송금했다.
삼성그룹은 또 최씨의 조카 장시호(38·구속기소)씨가 설립한 한국동계스포츠영재센터에도 16억2800만원을 후원해, 대가성 특혜 또는 뇌물을 준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돼 왔다.
이 부회장에 대한 특검팀 수사는 수사 2팀장인 양재식 특검보 지휘 아래 '대기업 저승사자'로 불리는 한동훈 부장검사와 김영철 검사가 담당했다.
이재용 부회장은 특검에 출석해 전날 점심은 도시락, 저녁으로는 짜장면을 배달시켜 먹은 것으로 알려졌다.
[포커스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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