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정일보-최봉호기자] 크리스마스 이브인 지난 24일 수원에서 음주 뺑소니 사고가 발생됐다.
연말연시 부쩍 늘어나는 송년회, 망년회 및 여러 모임들로 술자리가 많아짐에 따라 도심 곳곳에서 음주단속이 강화되고 있다. 그러나 음주운전은 좀처럼 줄어들지 않고 있다.
이날 수원 시내를 운전하던 A씨는 왕복 9차선인 수원역 고가차도 부근에서 신호 대기를 하던 중 뒤에서 갑자기 충돌이 발생했음을 느꼈으나, 사고를 낸 차량이 바로 도주를 하는 바람에 뺑소니 교통사고의 피해자가 됐다.
당시 번호판을 인지할 수 없었고 목격자도 없어서 가해 차량에 대한 정보를 얻지 못해 동승자 포함 전치 5주라는 인적 피해와 치료비,차량수리비 500만원의 재산피해를 보상받을 길이 없었다. 운전자인 A씨는 뇌진탕 및 타박상의 심각한 피해를 입기도 했다.
그러나 사고 당시 수원시 365방범 기동 순찰대(본부장 구기태)가 사고 현장에 신속하게 먼저 달려와 현장보존 및 후미차량의 안전을 유도하면서 초등 대응을 해 2차 사고를 방지할 수있었다.
이후 뺑소니 검거 100%를 자신하는 수원 서부경찰서 정영희 경사의 신속하고 적극적인 수사로 가해 운전자를 검거하게 됐다. 뺑소니 검거 베테랑인 정영희 경사는 휴일임에도 불구하고 사건 해결을 위해 출근하며 백방 노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자 A씨는 사고로 인한 차량수리를 위해 대차를 진행했는데, 한민상(차량관제팀)씨가 가해차량의 번호판이 피해차량 범퍼에 남아있는 결정적인 증거를 토대로 가해자를 검거하게 됐다.
뺑소니 가해자는 실제 등록 된 차주와 명의가 다른 무보험 운전자로 사고 후 차량을 인적이 드문 곳에 주차 후 녹화 된 블랙박스를 삭제 하는등 치밀함을 보였고 당시 음주상태였던 것으로 추정되어 현재 조사 중이다.
피해자 A씨는 “사고 당시 정신이 없었고 이후 처리도 막막했는데, 여러 관계기관 분들의 적극적인 도움으로 범인을 잡을 수 있었다”며 “이번 일을 통해서 한번 더 음주 뺑소니 사건 가해자는 무조건 잡힐 수 밖에 없다는 것을 알게 됐고, 뺑소니 피해를 입었다면 사고차량 범퍼나 주변 흔적을 유심히 보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수원시 염태영 시장은 시청 SNS를 통하여 명확한 조사와 더불어 이번 사건 해결에 도움을 준 관련 단체에 감사와 격려의 메시지를 전달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