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소하 정의당 의원은 이날 밤 국회에서 열린 최순실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5차 청문회에서 "조 대위는 청문회가 끝나면 미국으로 간다고 했는데 지난 20일 국군수도병원 중환자실로 발령이 났다"고 지적했다.
이에 조 대위는 "통보받은 사항이 없다"며 "아직 발령 담당자로부터 듣지 못했다"고 반박했다.
조 대위는 또 "발령이라는 부분은 교육 이후의 제 임지로, 추후 연락이 올 거라 판단된다"며 "이 부분에서 중요한 내용인지 모르겠다. 제 다음 임지는 복귀 전 연락받을 내용이라 생각된다"고 했다.
김성태 위원장은 "조여옥 대위의 출국 정지에 대해 위원회에서 판단하고 결정해 검찰에 공식 요청하겠다"고 밝혔다.
귀국 후 국방부와 연락한 적이 없다던 조 대위가 사실은 이날 청문회 출석에 동행한 이슬비 대위의 국회 방문과 관련, 사전에 국방부 측에 문의를 한 것이다.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조 대위와 함께 온 인물이 있다'며 신상확인을 요청하자 김성태 위원장이 이를 물었고, 동행인은 조 대위와 국군간호사관학교 동기인 이슬비 대위인 것으로 드러났다.
조 대위는 "그저 간호장교이고 제 동기일 뿐"이라 항변하며 "제가 요청했고 동기 신분 때문에 윗선에 보고할 필요가 있어 그곳의 승인을 받아 여기 출석했다"고 해명했다.
이 대위는 "원래 개인적으로 휴가를 낸 날이었는데 공교롭게도 이날 청문회가 열린다고 해 동기와 함께 와주려고 오게됐다"며 "이 자리에 오는 것 때문에 공가 처리로 바꿔준다는 얘기를 들었다.
국방부측에서 동행할 근무자 붙여주고 싶었는데 다른 근무자를 동행했을 때는 문제가 생길 것이기에 동기인 저를 선택했다고 판단한다"고 진술했다
이에 청문위원들이 '공가 처리를 왜 해주냐'고 따져묻자 "조 대위가 저를 동행해 청문회에 와도 되는지 국방부 측에 물어본 것으로 알고 있다"며 "제가 군인 신분이라 같이 가는 것에 오해가 있을 것 같아서 갔다고 판단돼 국방부측에 문의했고 답변으로 인사사령부측에서 제가 같이 가도 될 것 같다는 답변을 들었다"고 덧붙였다. [포커스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