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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정우택 원내대표, 같이 살 것이면 같이 살고, 죽을 것이면 같이 죽자.

[새누리당] 정우택 원내대표, 같이 살 것이면 같이 살고, 죽을 것이면 같이 죽자.

  • 기자명 강희성
  • 입력 2016.12.20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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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한 계파의 앞잡이 노릇을 하려고 원내대표를 한 것이 아니다.



  [서울시정일보-강희성기자] 새누리당 정우택 원내대표 의원총회 발언의 의하면 제가 새롭게 원내대표가 되고 첫 번째 맞이하는 의원총회라 저도 가슴이 많이 벅차고, 여러분들도 오늘 새누리당의 앞날에 대해서 많이 걱정하시는 무거운 마음이 있지만 오늘 이 의원총회가 좀 생산적이고, 우리 새누리당이 나아갈 방향에 대해 검토할 수 있는 좋은 자리가 되길 기대한다. 

  또 여러 가지 부족한 저를 원내대표로 뽑아주신 의원들께 경의와 존경을 표한다. 여러 가지 부족한 사람이지만 제가 결심을 하고, 이 자리를 맡은 이상 우리 당이 봉합되고 또 보수가 분열되지 않고 또 내년에 정권 재창출을 할 수 있는 방향으로 제 모든 능력을 바쳐서 이끌도록 하겠다는 말씀을 다시 한 번 드린다.
 
  제가 원내대표가 될 때, 출마의 변을 말씀드리면서 우리 당의 화합을 위해 몇 가지 말씀드린 사항이 있다.
 
  그 첫 번째 화합의 조건은 소위 세칭 말하는 ‘친박’, 저는 이제 오늘 이 자리부터는 저는 ‘친박’이라는 말을 쓰지 않겠지만, 소위 세칭 말하는 ‘친박’의 해체를 저는 요청 드리겠다고 말씀드린 바가 있다. 그 사적모임인 ‘혁통모임(혁신과 통합 보수연합)’을 해체해주실 것을 요청 드리겠다. 또 세 번째로는 세칭, 세간에 소위 ‘친박 실세’라고 일컬어지는 몇 분들은 2선 후퇴와 백의종군을 해주십사 하는 것을 제가 정중하지만 강력하게 요청하겠다고 말씀드린바가 있다. 

  제가 당선된 오후에 제 뜻을 다시 한 번 전했고, 제가 늦어도 월요일까지는 좀 해주십사하는 조건도 달아서 말씀드렸지만, 제가 듣기로는 오늘 아침 9시에 혁통모임 해체 선언이 있었다고 제가 보고를 받았다. 그래서 저는 감히 이 자리에서 오늘 이 자리부터는 ‘친박’이라는 용어가 적어도 새누리당 내에서는 더 이상 언급되지 않기를 저는 진심으로 바란다.
 
  두 번째, 제가 화합차원에서 말씀드린 사항은 우리 의원들에게 아주 간곡하게 요청 드린다고 했다. 제가 정치생활을 하고 있지만, 말을 할 때 말을 가지고 모든 것이 벌어진다. 그때도 말씀드렸지만, 우리가 칼로는 종이를 벨 수 있지만, 이 세치의 혀로는 사람의 마음을 벨 수 있다. 그동안 제가 가만히 지켜본 것을 보면 우리가 정말 금도를 넘는 언사가 너무 횡행하지 않았나. 우리 여당 내에도 물론이고, 여야 간에도 그런 것이 너무 많이 있지 않았는가 하고 반성을 한다. 

  적어도 우리 새누리당이 새롭게 변하려면 우리 당의 의원만이라도 확실하게 품격에 맞는 발언을 의원들께서 해주실 것을, 저도 혀가 그렇게 간단치 않지만 저도 정말 품격 있는 발언을 더 할 수 있도록 저도 노력하겠다. 의원들 한 분, 한분이 그런 노력을 해주실 때 우리가 다시 신뢰를 가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
 
  세 번째, 윤리위원회 문제가 있었다. 제가 토요일에 이진곤 위원장께도 전화를 드렸고, 또 제가 사무총장께 부탁드려서 토요일과 일요일에 걸쳐서 추가로 임명된 8인에 대해 양해를 구하고 사의를 받는 것을 확실히 좀 해달라고 했다. 그래서 어제 오전까지 8명으로부터 전부 전화통화가 되었고, 사의를 표명했고, 실질적인 사표가 수리된 것과 마찬가지라는 보고를 드리겠다.
 
  이제 마지막으로 제가 부탁드린 것은 제가 정말 친박이라고 하지만 저는 정말 색채가 엷은 사람이라서 저를 뽑아주셨다고 생각하는데, 이미 저는 언론이나 밖에서 친박의 덧칠이 되어버렸다. 그래서 제가 지금 와서 제가 그것을 부인하면 더 비겁한 사람이 되기 때문에, ‘제가 당선되면 대신 비대위원장은 비주류 쪽에서 추천하는 인사가 되는 것이 합리적이다.’ 이런 말씀을 제가 출마의 변 때 드린 바가 있다. 그래서 제가 비주류 의원들께 한 분, 한분께 전화드릴 수는 없어서, 제가 알기로는 대표성 있는 분이 두 분이라고 언론을 통해서 듣고 있기 때문에 김무성 의원께 연락을 취했다. 

  저도 잠깐 외국생활을 해봤지만, 우리가 중요한 얘기를 할 때는 두 사람만 얘기하진 않는다. 제3자를 꼭 배석시켜서 하는 것을 제가 외국생활에서 배워서, 제가 김무성 전 대표와 직접 통화를 하면, 나중에 서로 이 얘기를 했느니, 안했느니 오해가 있을 수 있어서 측근 되시는 분을 통해서 제 의사를 20분 이상 설명 드렸고, 그 의사를 전달했다는 것을 오후에 확인을 했다. 

  김무성 전 대표께서도 저와 말씀을 나눈바가 있다. 그런데 솔직하게 말씀드리면 유승민 전 원내대표께는 제가 전화도 드리고, 전화가 안 되어서 문자도 남기고 했지만 지금 이 시간까지 저에게 아무런 연락이 없다. 그렇지만 제가 언론을 통해서 비주류에서 이번에 유승민 전 원내대표를 제가 오늘 의원총회에서 여러분의 말씀을 들어봐야겠지만, 정말 비주류에서 공론화해서 통합된 의견으로 유승민 전 원내대표를 추천을 한 것인지 오늘 확인을 하겠다. 그래서 말씀을 제가 통화를 못하고, 직접 대화를 나눈 적이 없기 때문에 오늘 이 자리를 통해서 말씀을 듣겠다. 여기에 유승민 의원이 오셨는지 제가 지금 확인을 못하겠는데, 유승민 의원께서 오셨으면 왜 내가 비대위원장을 꼭, 다른 사람은 다 안 되고 나만이 왜 비대위원장이 되어야 하는지 오늘 저에게도 설명해주시고, 우리 의원들께도 설명해주시길 요청한다. 

  또 그것뿐만 아니라 ‘어떤 혁신프로그램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나는 이러이러한 프로그램을 가지고 있으니 이것은 나만이 할 수 있다’는 얘기를 저는 오늘 들어야 할 것 같다. 그래야 저도 결심을 할 때, ‘아, 이분밖에는 비대위원장을 맡길 분이 없구나’ 이런 인식이 들어야 저도 결심을 할 것이 아닌가. 그 이유는 저는 계파도 가지고 있는 사람이 아니고 저는 아무것도 없다. 다만, 우리 당에는 주류와 비주류라는 양쪽 진영이 있다. 저는 중간에 서있는, 영어로 하면 ‘Moderater’다. 저는 조종자 역할을 하는 것이다. 두 진영의 싸움을 말리고, 우리 같이 가자고 하기 위해서 저는 출마를 했고 여러분들이 당선시켜주셨다고 확신한다. 

  그런 의미에서 비주류에서 그런 주장을 할 때, 오늘 의원총회에서 여러분이 활발하게 논의해주시기 바란다. 제가 점심 김밥까지 다 준비했다. 우리 당이 이렇게 위급할 때 우리는 점심을 먹을 시간 없다. 만약 이 문제가 여러분들이 진지하다고 생각하시면 오늘 진지하게 논의해달라. 그래서 제가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비주류에서 그 분을 추천했다고 한다면, 또 어떤 분들은 ‘나는 또 이런 생각을 가지고 있다’는 얘기를 해주실 것이라 본다. 

  오늘 제가 그 의견을 충분히 결정하고, 오늘 제가 이 자리에서 결정할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만약에 저한테 혹시 얘기를 듣고 말미를 주시면, 오늘 여러분들이 충분하게 토론을 해주시면 적어도 이틀 내에 만약 유승민 전 원내대표가 적임자인지 아닌지 제가 말씀드리도록 하겠다. 저는 오늘 말씀을 듣고 저 나름대로의 많은 여론청취, 또 저 나름대로의 채널을 통해 판단하겠다. 유승민 전 원내대표가 적임자인지를 판단하겠다. 오늘 유승민 전 원내대표가 그것을 분명히 오늘 이 자리에서 밝혀줄 것을 요청 드린다.
 
  저는 이렇게 말씀드린다. 최근에 나오는 여러 얘기가 있지만, 저는 지금의 위기를 외면하고 분열한다면, 저는 이 보수정권은 앞으로 무너진다고 확신하고 있다. 또 우리가 갈등을 극복하지 못하고, 우리가 분열한다면 추후에 우리는 여러분, 저를 포함한 한 분, 한분이 역사의 죄인이 될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그렇게 생각하고 있다. 그런 강한 의지를 가지고 있다. 만약에 이것을 극복하지 못하고 우리가 자멸해서 다음에 제가 말하는 진보좌파 정권이 집권한다고 한다면, 우리 국민들에게 집권한 진보좌파의 세상을 우리가 만들어주는 것이다. 저는 그렇게 못하겠다. 여러분과 함께 하겠다. 정말 이 위기에 빠진 새누리당, 또 사경을 헤매는 보수, 또 혼란의 도가니에 있는 이 대한민국을 누가 구하겠는가. 여러분이 아니면 우리 보수가 살아날 수 없고, 대한민국도 극복할 수 없다. 

  오늘 여러분께 제가 강력하게 호소하는 것은 여러분 한 분, 한분이 정말 결연한 자세로 ‘내가 이 위기를 같이 극복하겠다.’는 힘을 우리가 같이 하지 않으면, 저는 아무 일도 할 수 없고, 여러분도 아까 말한 것처럼 역사의 죄인이 될 수밖에 없다. 오늘 결연한 자세를 보여주시고, 당리당파를 떠나서 정말 이 새누리호가 어떻게 가야하는지를 정확한 의견을 오늘 제시해주실 것을 호소한다.
 
  제가 요새 책을 읽다보니 링컨의 ‘분열의 집’이라는 연설문이 있었다. 연설문에 이런 글귀가 있어서 인용해보겠다. ‘둘로 나누어 적대하는 집안은 결코 유지될 수 없다. 나는 집이 무너지는 것을 원치 않는다. 나는 다만 이 분열이 끝나기만을 원한다. 그것만이 모두가 하나 되는 길이기 때문이다.’ 이것은 링컨이 한 얘기다. 이것을 읽고 지금 제가 있는 제 자리가, ‘저는 다만 분열이 끝나기만을 바란다.’는 말에 정말 제가 감동받았다. 제가 해야 될 일은 이것이라는 것을 여러분 앞에 강력히, 정말 제 진심을 호소 드린다.
 
  여러분, 저는 이렇게 생각한다. 우리 새누리당, 또 우리 의원 한 분, 한분 국민이 우리를 용서해 줄때까지 우리는 빌어야 한다. 저는 문전박대를 당했다. 제가 다 돌아다녔지만 어느 당은 문조차도 열어주지 않았다. 오늘 또 갔다. 오늘 또 가서 어제의 행보를 똑같이 했다. 저는 모든 것을 버렸다. 제가 이렇게 까지 하면서 이것을 하겠다는 제 마음이 어떤 마음인지를 헤아려 주시길 강력히 다시 한 번 호소한다. 하지만 저는 분명히 얘기한다. 저는 참겠다. 모든 것을 견디겠다. 

  주먹질을 하면 주먹질을 받고, 발길질을 하면 발길질 받겠다. 다만, 그래도 제가 여러분이 뽑아주신 원내대표, 공당의 적법한 절차로 뽑힌 원내대표를 협상파트너로 상대하지 않겠다는 태도는, 그런 언사는 제가 말하는 금도를 넘는 언사에 해당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저는 그 판단은 우리 국민들이 해주실 것이라 믿고, 저는 제 갈 길을 가겠다. 참고 가겠다. 여러분도 같이 해주십사하는 말씀을 드린다.
 
  제가 말이 길어 죄송하지만, 할 말은 많은데 제가 또 제한된 시간이고, 여러분들 토론도 하셔야 되기 때문에 결론을 내겠다. 우리 보수는 사즉생의 마음으로 다시 태어나야 한다. 정말 개혁을 지향하는 도덕적이고, 따뜻하고, 든든한 보수로 거듭 태어나야 한다. 사즉생의 마음이 없이는 이것이 이뤄질 수 없다고 생각한다. 저는 여러분께 호소한다. 우리 죽을 것이면 다 같이 죽자. 살 것이면 다 같이 살자. 저는 여러분과 같이 죽겠다면 같이 죽겠다. 

  제가 이 사회에 태어나서 저는 공직적인 입장에서 혜택을 많이 받은 사람이다. 제가 더 바랄 것이 없다. 저는 이대로 사라져도 그만이다. 그렇지만 우리 보수의 분열, 우리 후대에 정말 우리가 어떻게 쌓아 온 이 대한민국을 무너지는 것을 보이는데 저는 이것을 눈뜨고 보지 못하겠다. 여러분, 호소한다. 같이 살 것이면 같이 살고, 죽을 것이면 같이 죽자. 그것의 관건은 역시 정책이다. 우리 보수정당은 정책으로 얘기해야한다. 

  우리 두 마음으로 갈라져 있는 마음을 한 마음으로 이끌 수 있는 양극화 문제, 또 저성장 문제, 청년실업 문제, 안보문제 등 산적한 문제가 많다. 저는 이 문제를 하나하나 우리가 제대로 된 정책을 제시함으로써 다시 한 번 신뢰를 쌓고자 한다. 저는 이현재 정책위의장께 부탁드렸다. 이 문제를 우리 정책위의장이 밤을 새서라도 해서 하나하나의 정책을 제시하고, 국민들에게 신뢰를 얻어가는 이런 모습을 보이자고 얘기했다. 아마 우리 정책위의장도 굳은 결심을 하고 계시다. 우리가 이런 정책을 통해 우리 보수정당이 사즉생의 마음으로 다시 살아나자.
 
  제가 마지막으로 호소한다. 우리 그동안에 친박, 비박의 반목, 우리 오늘 다 청산하자. 갈등과 분열을 화합과 단합으로 할 것을 호소한다. 그것은 어디에서 나올 수 있는가. 상대를 인정해주는 배려, 포용, 관용에서 이뤄질 수 있다고 본다. 여러분이 그런 마음으로 임해주실 것으로 보고 호소를 드린다. 그래서 신보수의 깃발로 우리가 더 나아가 보수정권의 재창출의 기수가 되는 새누리당 의원들이 되시기를 기대한다. 소위 구종존이라는 말이 있다. 

  목표를 딱 하나로 정권재창출에만 맞춘다면, 여러분과 함께 한다면 내년에 우리 정권 재창출 할 수 있고 못할 것이 없다. 다시 한 번 확신해드리면서, 여러분께 같이 가자는 말씀을 간곡하게 드리면서 오늘 여러분의 활발한 토론을 경청하고, 또 우리가 좋은 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제가 최선을 다하겠다. 저는 다시 말씀드리지만 어느 한 계파의 앞잡이 노릇을 하려고 원내대표를 한 것이 아니다. 저는 제가 말씀드린 대로 중도·화합형 원내대표가 되겠다고 호소했다. 중도라는 것은 이미 색깔을 다 버렸다. 또 화합이라는 것은 갈등과 분열의 반대말이다. 

  저는 그 원칙에 따라 처신할 것을 다시 한 번 여러분께 약속드리면서, 제가 얼굴은 이렇게 생겼어도 마음먹으면 독한 사람이기 때문에, 여러분이 도와만 주신다면 이런 추진력을 해나갈 수 있다고 감히 말씀드린다. 말이 길어져서 죄송하고, 나중에 여러분들을 개별적으로 또 그룹별로 만날 기회가 있을 때 제 마음과 신념을 또 말씀 올리도록 하는 기회를 갖도록 하겠다.
 
  그러면 오늘 제가 안건에 따라서 우리 원내부대표 임명동의안에 대한 제안 설명을 올리겠다. 우리 당헌 제93조, 94조, 98조에 의하면, 원내대표는 원내대표 추천으로 원내수석부대표를 포함한 15인 이내의 원내부대표를 의원총회의 의결을 거쳐 임명할 수 있도록 되어있다. 

  이에 원내수석부대표는 김선동 의원, 원내수석대변인에는 정용기 의원, 원내대변인에는 김정재 의원, 그 외에 원내부대표에는 박성중, 송석준, 민경욱, 박찬우, 정태옥, 엄용수, 임이자, 송희경 의원 이상 11명을 제가 임명하고자 한다. 

  원내부대표 임명에 대해 의원님들 이의가 없으시면 효율적 운영을 위해 박수로 통과시키고자 한다. 진심으로 감사하다. 오늘 선임된 원내부대표단과 함께 국회의 원활한 운영 및 주요정책 과제해결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을 약속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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