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 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2016-2017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월드컵 4차 대회 겸 2018 평창동계올림픽 테스트이벤트에 대회에는 많은 관중이 몰리면서 성황을 이뤘다.
3일간 총 2만9500여 명의 관람객이 경기장을 찾아 평창 동계올림픽 테스트이벤트 중 최다 관중을 기록했다.
이번 쇼트트랙 월드컵은 유료로 치러진 첫 테스트이벤트임에도 많은 관중이 찾아 흥행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한 세계 정상급 선수들의 짜릿한 레이스를 직접 관람한 것은 물론 대회 기간 각종 공연과 이벤트, 경품 추첨 등을 통해 함께 참여하고 즐기는 축제의 장을 연출했다는 점도 긍정적으로 평가됐다.
첨단기술이 접목된 대회시설과 대회운영 측면에서도 선수단 및 각국 언론으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미국 NBC에서도 방송 중계를 진행했으며 국내외 미디어 160여 명이 찾아 대회 관련 소식들을 전했다.
대회에 참가한 각국 선수들은 “빙질이 매우 우수하다”고 호평했다. 관중 역시 수준 높은 응원문화를 보여줬다.
한국 쇼트트랙 대표팀은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 4개와 은메달 1개, 동메달 2개를 획득하며 만족스러운 성적을 거뒀다. 심석희와 최민정은 나란히 대회 2관왕에 올랐다.
최민정, 심석희, 노도희, 김지유가 나선 여자 대표팀은 3000m 계주에서 4연속 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심석희는 여자 1500m 우승에 이어 계주에서도 금메달을 추가해 최민정과 함께 4연속 대회 2관왕에 올랐다. 심석희는 여자 1000m 2차 레이스에서 동메달을 땄다.
한국 남자 쇼트트랙 맏형 이정수는 테스트 이벤트 남자 1500m에서 금메달을 차지했다.
문화체육부 장관도 경기장을 찾아 “테스트이벤트 경기라는 것이 우리에게 조금 생소한 측면이 있다”면서도 “이번 대회는 선수들 뿐만 아니라 관중들도 함께 호흡을 맞췄다는 점에서 상당히 의미가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오는 2월 강릉에서는 두번째 테스트이벤트가 진행된다. 스피드스케이팅은 2월 9일부터 12일까지 2017 세계종목별 선수권을 겸해 강릉 스피드 스케이팅 경기장에서 진행한다.
피겨스케이팅은 강릉 아이스 아레나에서 16일부터 19일까지 개최되며 유럽을 제외한 4개 대륙의 선수들이 출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