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정일보 이현범 기자] 대기업 다섯 곳의 운명을 가를 서울 시내 신규 면세점 사업자 선정 결과가 17일 오후 나온다.
이날 오후 1시부터 천안시 관세국경관리연수원에서 서울시내 신규 면세점 4곳(대기업 3곳, 중소기업 1곳)과 전국 총 7곳의 신규 면세점 사업자 선정을 위한 최종 프레젠테이션(PT) 심사가 시작됐다.
업체별 PT 순서는 현대백화점면세점, HDC신라면세점, 신세계디에프, SK네트웍스, 호텔롯데 순이다. 주어진 시간은 25분이다. 처음 5분 정도 준비된 내용을 요약발표 한 후 나머지 20분동안은 심사위원들의 질문에 응답한다.
가장 먼저 발표장에 도착한 업체는 SK네트웍스다. 문종훈 SK네트웍스 대표와 박상규 워커힐 호텔 총괄, 신좌식 면세사업부 상무 등 실무진들은 이날 오전 미리 도착해 아침식사를 한 후 여유 있게 발표 준비를 했다.
임진택 SK네트웍스 홍보부장은 “올해는 우리가 왜 면세사업권을 획득해야하는지 다섯 가지 이유를 영상물로 보기 쉽게 PT 준비를 했다”며 “워커힐 호텔 지하에 보세물류창고를 확대 공사하는 등 당장 영업을 할 수 있게 작업을 마쳤다”고 말했다.
발표를 가장 먼저 마친 이동호 현대면세점 대표는 1시35분께 연수원 정문 앞을 나왔다. 이 대표는 “최선을 다했으니 좋은 결과가 있을 것으로 자신한다”며 간단하게 소감을 밝혔다.
이어 2시께 호텔신라와 현대산업개발의 합작법인인 HDC신라도 양창훈·이길한 공동대표와 한인규 호텔신라 면세부문 사장도 발표를 마쳤다. 지난해 하반기 입찰에서는 면세사업 노하우가 있는 한인규 사장이 발표를 했지만, 올해는 이길한 공동대표가 PT를 맡았다.
관세청은 오후 8시께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이례적으로 올해는 각 업체별 점수와 순위고 공개하기로 했다.[포커스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