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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정] 서울시, 1인 가구... '여성이 남성보다 건강 심각'

[서울시정] 서울시, 1인 가구... '여성이 남성보다 건강 심각'

  • 기자명 신정호
  • 입력 2016.12.15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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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체중 여학생 50.6%‧성인여성 33.5%가 스스로 비만이라 생각

 


 

[서울시정일보 신정호기자] 서울시가 서울시 거주 남녀의 건강실태를 파악하기 위해 성별분리통계를 포함한 2016년 성(姓)인지 통계  서울시 여성과 남성의 건강실태 분석을 발간했다. 

통계에 따르면, 건강의 관점에서 볼 때 서울에 거주하는 1인 가구여성의 삶의 질 지수는 0.87로 여성평균 0.92보다 확연히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1인 가구 남성 지수가 남성평균과 별 차이 없는 것과는 비교된다. 

1인 가구 건강실태를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여성의 고혈압, 당뇨병 등 만성질환율은 여성 평균 38.8% 보다 19%p 높은 57.8%였다. 우울감을 경험한 비율은 1인 가구 남성보다 6%p 높은 17.0%였고, 스스로 자신의 건강이 나쁘다고 생각하는 비율 역시 28.4%로 여성 평균 15.8%에 비해 높았다.

다만 전체적인 스트레스 인지율은 1인 가구 여성보다 남성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지만, 청‧중년층에서는 1인 가구 여성의 스트레스 인지율이 더 높았다. 아침을 거르는 결식비율은 1인 가구 남성이 38.7%로 1인 가구 여성 20.8%의 2배에 가까웠다.

또한 연령대별로 삶의 질 지수를 비교해보면 여성보다 남성이 전체적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격차가 커지는 양상을 보이면서 75세 이상 후기노년 여성의 삶의 질(0.75)이 가장 낮은 것으로 분석됐다. 

나이가 들수록 삶의 질이 떨어지는 배경에는 경제적 이유가 작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예컨대 필요한 의료서비스를 받지 못하는 원인을 묻는 질문에 청‧중‧장년기는 시간적 이유를, 노년기는 경제적인 이유를 가장 크게 꼽았다.

또, 청소년 건강에 대한 통계를 살펴보면 스트레스 원인 1위는 남녀학생 모두 성적과 진로에 대한 부담감을 꼽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 뒤를 이어 여학생은 외모, 남학생은 부모님과의 갈등이 2위를 차지했다.

특히 여학생들에게 외모 스트레스가 2위를 차지한다는 것은 주관적 비만인식 수준과 체중조절노력 등의 수치를 통해서도 뒷받침 된다.

실제로 비만율은 남학생이 여학생보다 2배 이상 높았지만, 정상체중 여학생의 절반 이상인 50.7%가 스스로를 비만이라고 생각한다고 응답, 남학생의 30.7%보다 높았다. 체중조절 경험 역시 여학생들은 전반적으로 체중 감소 또는 유지 비율이 높았지만, 남학생들은 별다른 노력을 하지 않음 비율이 가장 높았다.

이러한 청소년기의 신체인식과 행동습관은 성인 여성에게서도 동일하게 나타났다. 성인 여성의 비만율은 17.6%로 남성 31.3%의 절반 수준이지만, 33.5%의 여성이 정상 체중임에도 스스로 비만이라고 느끼고 있었다. 남성 16.3%의 2배 수치다. 실제로 체중감소나 유지를 위해 노력한 경우도 여성이 남성에 비해 높았다.

이밖에도 성인 남녀의 비만율은 소득수준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도 분석됐다. 여성 비만율은 월 소득 100만 원 미만 저소득층이 가장 높고 남성 비만율은 상대적으로 고소득층에서 높았다.

한편, 성인지 통계는 사회의 여러 측면에서 성별로 불평등한 현상을 보여주고 철폐하기 위해 만들어지는 모든 통계를 뜻한다.

2016년 성인지 통계는 책자로 발행해 지자체와 시립도서관, 대학교 등에 배포한다. 서울시 홈페이지 정보소통광장에서도 파일을 내려 받을 수 있다. 추후 서울시 건강증진 정책의 효과적인 추진을 가능하게 하는 주요 기반으로도 활용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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