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정일보 이현범 기자]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심판 사건을 심리하는 헌법재판관들이 주말에도 출근하는 등 신속한 준비 절차에 들어갔다.
헌재에 따르면 박한철 소장과 이진성, 서기석, 이정미, 안창호 재판관 등 5명이 이날 출근했다.
탄핵심판 사건의 주심인 강일원 재판관은 외국으로 출장을 나갔으나 오늘 오후 4시쯤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해 헌재로 출근하고 있다.
19일 귀국 일정으로 페루에 출장을 간 김이수 재판관도 귀국 일정을 앞당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재판관들은 탄핵심판 쟁점과 자료 등을 정리해 신속하게 탄핵심판 사건을 심리한다는 계획이다.
12일에는 김이수 재판관을 제외한 8명의 재판관이 모이는 재판관회의를 열기로 했다. 헌재는 국회가 탄핵소추안을 가결한 9일 오후 재판관 회의를 긴급 소집해 절차를 논의한 바 있다.
박 대통령이 오는 16일까지 탄핵소추안에 대한 답변서를 제출하면 본격적인 심리가 진행된다.
헌재는 2004년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한 탄핵심판 사건에서도 63일만에 결과물을 내놓았다. 헌재가 심리할 수 있는 최대 기한은 180일이다.
헌재는 박 대통령 측의 답변서 제출기한도 줄였다. 2004년에는 10일의 기한을 줬지만 이번에는 7일로 제한했다.[포커스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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