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정일보.이은진기자] 2016년 12월, 한 해를 마무리하면서 소중한 사람과 특별한 추억을 쌓고 싶을 터. 신나는 음악과 유쾌한 이야기로 마음을 훈훈하게 만드는 공연 한편을 소중한 사람들과 함께 보는 것도 좋겠다.
연말연시를 맞아 소중한 사람과 즐길 수 있는 공연 소식을 소개한다.
뮤지컬 ‘젊음의 행진’은 1980~90년대 최고 인기 쇼 프로그램이던 ‘젊음의 행진’을 모티브로 만들어졌다.
당대를 대표하는 히트곡을 재구성해 친숙한 이야기와 음악으로 관객들에게 오랫동안 사랑받아온 작품이다.
특히 20대부터 50대까지 연령대를 아우르는 뮤지컬로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 어느덧 서른다섯 살이 된 주인공 영심이가 ‘젊음의 행진’ 콘서트를 준비하던 중 학창 시절 친구인 왕경태를 만나 그 시절의 추억을 떠올리면서 벌어지는 해프닝을 그린다.
1960년대 미국 마이애미 리조트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6명의 러브 스토리가 흥미진진하다. 6명의 주인공이 보여주는 예측할 수 없는 사랑의 설렘과 기쁨, 아픔과 슬픔은 관객들의 기억 속 사랑의 추억을 떠올리게 만든다.
특히 이들의 러브 스토리와 함께 우리 귀에 친숙한 닐 세다카의 히트곡들이 어우러져 노래를 기억하는 중·장년에게는 추억과 향수를 안겨다준다.
올드팝의 잔잔한 감동과 따뜻한 사랑 이야기로소중한 사람과 따뜻한 감동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1950년대부터 1960년대까지 부평은 6·25전쟁 이후 미 해병대 주둔지이자 주한미군의 물자 보급을 담당한 주한미군 군수지원사령부(ASCOM, 에스캄)가 있던 자리였다.
당시 부평의 신촌, 삼릉 지역에는 미군을 상대로 한 각종 부대산업이 발전했고, 신촌 지역엔 20~30여 개의 클럽이 운영됐다.
이 지역 클럽에선 스탠더드 팝과 로큰롤이 울려 퍼졌고, 부평은 우리나라 음악사의 전환점을 이룬 역사적 장소가 됐다.
뮤지컬 ‘당신의 아름다운 시절’은 지역 이야기를 소재로 한국적 정서가 담긴 음악극을 제작했다는 점에서 제작 단계부터 많은 주목을 받았다.
전쟁이 끝난 뒤 피폐했던 삶과 상처를 음악으로 치유하는 사람들을 통해 삶의 애환과 사랑 이야기와 당시 젊은이들이 음악에 대한 꿈을 갖고 노력하는 모습을 함께 엿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