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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인교육] 전통시장 상인들은 열공 중, 외국어·디자인 배우고 매출 살린다.

[상인교육] 전통시장 상인들은 열공 중, 외국어·디자인 배우고 매출 살린다.

  • 기자명 강희성
  • 입력 2016.11.16 1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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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17일(목)까지 전통시장 상인들 대상으로 릴레이 교육을 진행한다.


서울시정일보. [사진제공=서울시 중구청]

  [서울시정일보 강희성기자] 중구(구청장 최창식)가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상인교육에 발 벗고 나섰다.

  구는 11월 17일까지 상인들을 대상으로 매출향상 서비스 업 릴레이 교육을 진행한다. 

  이번 교육은 상인들 스스로 의식을 개혁하고 서비스를 개선해야 침체되어가는 상권을 살릴 수 있다는 상인들의 자발적인 동기를 바탕으로 진행되는 것이 특징이다.

  상인들이 원하는 필수, 전문강좌를 구성하고 일회성이 아니라 시장별로 맞춤형 릴레이 교육을 진행하여 상인들의 역량을 체계적으로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무엇보다 전통시장별로 상인들이 꼭 필요로하는 매출증대방안을 높이는데 초점을 맞추어 구성되었다.

  지난 11월8일에는 남대문시장 새마을금고 강당에서 남대문시장의 트랜드마크인 크레용, 마마아동복 상가 상인 140여명이 빽빽이 모였다. 

  CPCS 평생교육원 유하나 부원장이 들려주는 고객만족 친절서비스와 판매전략, 매출증대 노하우, 불만고객 대응법 등을 듣기 위해서이다.

  이른 아침부터 강의실을 찾은 상인들은 어떻게 하면 매출을 오릴 수 있을지, 최근고객 트랜드는 어떻게 바뀌고 있는지, 서비스를 어떻게 해야 고객이 몰리는지 등 전문강사의 말에 귀를 쫑긋 기울이며 배움의 열기가 후끈했다. 
  
  11월10일에는 구민회관 1층 소강당에서 동대문 통일상가 상인 130여명이 모여 ‘일에 대한 소명, 상인이 바뀌면 시장이 바뀐다’를 들었다.

  부자재와 남성복으로 유명한 통일상가 상인들은 보통 20~30년씩 오랜 관행에 따라 힘들게 장사를 해온 50~70대 상인들이 많아 유독 열의가 대단했다. 
 
   CPCS 평생교육원 김은혜 원장은 힐링이 필요한 상인들에게 새로운 정보와 함께상인정신, 상인의 가치와 의미있는 삶 등 유익하고 즐거운 강좌를 통해 함께한 상인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11월17일에는 신중부, 방산, 대림상가 상인 들이 구청 7층 대강당에 모여 ‘매출 높이는 실전 마케팅 기술, 세일즈 스킬’요우커 잡기 등 다양한 강좌를 듣는다. 

  이날 강의는 고태형(강남대학교)교수의 진행으로 상인들에게 도움이 되는 매출향상의 다양한 해법을 쉽고 재밌게 강의할 예정이다.  
 
  상인들이 가장 궁금한 분야가 바로 매출전략이다. 고객이 많이 오고 장사가 잘 되는 노하우에 관심이 쏠려 이번 강좌에 가장 많은 상인들이 희망했다.

  “돈 벌어야죠 교육받을 시간이 어딨어요. 1분 1초가 금쪽같은 시간이예요. 그동안 손님이 오기만을 기다렸는데. 매출이 계속 떨어져요, 안되겠다 싶어 무조건 배우기로 작정했어요. 유익하고 재미도 있고 도움이 많이 됐어요”

  교육에 대한 상인들의 반응은 처음에는 무관심했으나 구에서 새벽이든 저녁이든 상인이 원하는 시간과 구청, 구민회관, 새마을금고 등 가장 가까운 장소를 제공하여 상인편의를 최대한 반영하고 원하는 강좌를 수강하도록 해 상인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뿐만 아니라 우수 선진시장을 직접 찾아가 현장에서 보고 듣고 체감하는 시장현장 투어도 상인들의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지난 6월에는 남대문시장 상인들이 전주 남부시장을 견학했다. 또한 8월에는 신중부시장 상인들이 전북 부안시장, 전주 남부시장 찾았으며, 10월에는 대구에서 열리는 전국 우수시장 박람회에 참여하고 대구 방천시장과 약령시장을 방문해 시장 구석구석 좋은점을 찾고 꼼꼼히 배웠다. 

  중구 상인교육의 가장 큰 장점이 전문성이다. 구는 글로벌시대를 맞아 요커들의 방문에 대응하고자 중국어, 영어 등 각종 외국어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4월부터 6월 남대문시장 상인 250여명을 대상으로 메사빌딩 신세계 아카데미
교육실에서 세일즈 영어, 세일즈 중국어, 글로벌마케팅, 온라인마케팅, 서비스 테라피 등 글로벌 전문강좌를 통해 큰 인기를 얻었다.

  또한 지난 6월에는 가방으로 특화된 남평화시장 상인 10여명을 대상으로 2개월간전문 가방디자인 교육을 진행하여 상인에게 큰 도움이 되고 만족도가 매우 높았다.  

  한편 구는 체계적인 상인교육을 위해 상인대학, 상인아카데미 교육을 시장별로 진행하고 글로벌 명품시장과 문화관광형시장 상인들을 대상으로 특성화 교육도 별도로 추진하고 있다. 

  올해 상인대학은 방산시장, 방산종합상가, 남대문로 지하상가 등 3개시장에서 상인 150여명을 대상으로 5월부터 시장별로 2개월간 경영기법, 상품개발, 포장 및 진열, 세무특강 등 다양한 전문강좌를 진행했다. 

  특히 상인대학 졸업식에서 학사모를 쓰고 졸업한 상인들에게 표창장과 사례발표, 소감문 발표를 통해 상인들의 자부심을 높이고 보람과 긍지를 심어주고 있다. 

  또한 상인아카데미는 올해 평화시장 중국어 강좌, 방산종합시장, 남대문시장 오픈마켓 특강, 남평화시장 가방제작 디자인 교육 등 150여명이 참여해 큰 호응을 얻었다.

  남대문글로벌명품시장은 칼국수 골목 상인, 본동상가 상인, 아동복 상가 상인 등 특화업종별로 맞춤상인 교육을 운영해 눈길을 모았다. 

  특히 상인교육때마다 구청장이 강사로 나서 10정도 깜짝 미니 상인교육을 진행해 신중부시장, 남대문시장 등에서 상인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구는 앞으로도 시장별, 권역별, 강좌별로 상인교육을 추진하고 상인들이 원하는 희망강좌를 파악해 서비스, 외국어, 매출향상, 현장투어, SNS, 상인힐링 콘서트 등 전문적이고 유익한 강좌를 개설에 상인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데 주력할 예정이다.
       
  최창식 구청장은“상인들이 변해야 전통시장이 산다. 상인들의 요구를 반영해 프로그램을 마련한 만큼 전문적인 능력을 갖춰 전략적 마케팅으로 전통시장을 발전시키는데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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