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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퓨처 푸드…새로운 안식처…눈에 확 띄네

[문화] 퓨처 푸드…새로운 안식처…눈에 확 띄네

  • 기자명 이은진
  • 입력 2016.11.10 1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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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트라, ‘2017 한국이 열광할 세계 트렌드’ 발간


두바이의 부동산 회사가 개발한 바다에 떠다니는 호화 수상빌라(개념도).

  [서울시정일보.이은진기자] 성공적인 비즈니스를 위한 첫걸음은 무엇일까. 바로 소비자의 기호를 파악하는 것이다. 전 세계 소비자들은 무엇에 지갑을 열고 있으며, 그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상품과 서비스는 무엇일까. 우리나라에서 도전해볼 아이템은 없을까.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는 전 세계 86개국 126개 무역관의 수백 명 주재원이 직접 발로 뛰어 취재한 시장과 비즈니스 트렌드를 기록한 책 <2017 한국이 열광할 세계 트렌드>를 발간하고 2017년 주목해야 할 트렌드 12가지를 제시했다.

3년 안에 우리나라에서도 화제 될 것 


식용 곤충, 수상가옥, 따뜻한 인공지능 등 인기


   코트라가 꼽은 ‘2017년에 주목해야 할 12가지 트렌드’는 1~3년 안에 우리나라에서도 강력한 흐름을 만들어낼 것으로 예상되나 아직까지 국내에 소개되지 않은 내용들이다.



  퓨처 푸드, 새로운 안식처, 데일리 디톡스, 옴니프레즌스, 에코 크리에이터, 호모 루덴스, 따뜻한 인공지능, 맞춤형 휴가, 이터테인먼트, 펫밀리, 온리 미, 구루 마케팅 등이 그에 해당한다.



  ‘퓨처 푸드’는 전 세계에서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는 식용 곤충을 말한다. 곤충은 고단백질 식료일 뿐만 아니라 각종 영양소가 풍부해 영양학적으로도 가치가 크다. 쇠고기가 100g당 단백질 26g을 제공한다면 귀뚜라미는 100g당 21g의 단백질을 제공하는 것으로 알려져 식용 곤충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있다. ‘새로운 안식처’로 수상가옥도 인기다. 



  수상가옥은 전기, 상하수도, 벽난로, 파티오(테라스), 차고 등의 편의시설을 갖춰 물 위에 있다는 점만 제외하면 일반 주택과 유사하다. 캐나다에서는 수상가옥이 전통적인 주택에 비해 저렴하고 구매할 만한 가치 있는 주거 형태라고 보고 있다.



  ‘데일리 디톡스’는 일상에서 찾는 휴식이라는 뜻으로 ‘익스트림 출근’이 화제다. 익스트림 출근은 아침에 일어나서 출근 전까지의 시간을 즐기는 것을 말하며, 이미 일본에서는 그 시간을 활용해 관광, 레저, 미식 등의 활동들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호모 루덴스’는 놀이하는 인간을 위한 이색 체험이라는 뜻으로 루마니아 투르다 소금광산이 테마파크로 변신해 화제다. ‘따뜻한 인공지능’은 앞을 보지 못하는 시각장애인들에게 주변의 사물을 읽어주는 따뜻한 인공지능을 일컫는다.



  ‘이터테인먼트’는 눈으로 보고 귀로 듣는 멀티 다이닝이다. 특정한 날에 레스토랑에서 상영하는 영화에 따라 어울리는 메뉴를 선정하고, 영화 스토리 전개에 맞춰 음식을 선보이는 독특한 콘셉트의 저녁 식사 문화를 말한다.


 ‘펫밀리’는 가족 구성원으로서 반려동물의 미각을 고려한 제품을 만들자는 의미다. 


  ‘온리 미’는 나만 생각하는 이기적인 휴가를 말한다. 이미 세계 호텔업계는 나홀로 여행자들을 위해 각종 프로그램과 옵션들을 개발하고 있다. 


  비타민 워터로 하는 샤워 룸, 요가 매트와 운동기구가 비치된 호텔 룸, 건강식 메뉴로 짜인 호텔 식단 등이 대표적인 예다.



 ‘구루 마케팅’은 소비자를 움직이는 힘으로 유튜버(유튜브에 영상을 업로드하는 사람)를 활용해야 한다는 뜻이다.


  유튜버는 TV 광고와는 다른 이색적인 재미를 주면서도 소비자의 시선에서 동영상을 제작하기 때문에 제품에 대한 신뢰도까지 높여준다는 평가다. 책은 아직까지 국내에 알려지지 않은 ‘비즈니스’도 소개하고 있다. 이와 같은 비즈니스는 이미 다른 나라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어 유심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



독일에서 화제인 고층 빌딩 외벽을 걸어서 오르내리는 하우스 러닝.

야외 온천에서 즐기는 클럽을 뜻하는 헝가리의 스파티(스파+파티).


해외에서 큰 인기 얻고 있는 비즈니스 활용 


국내 틈새시장 진출할 기회 찾아야


  일본에서 인기인 ‘책을 읽으며 잠드는 북앤드베드 호텔’은 대형서점이 기획한 ‘서점에서 하룻밤을’이란 이벤트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생긴 호텔이다.


  3000권의 책이 진열된 책장 사이에 작은 룸이 딸려 있어 책을 읽다가 잠을 잘 수도 있는 이 호텔은 예약 후 2개월 뒤에나 이용할 수 있을 만큼 엄청난 인기를 얻고 있다.


  미국에서 화제인 ‘프레퍼(재난에 대비한 생존주의족)들을 위한 둠스데이 아파트’는 핵폭발과 테러, 자연재해에도 끄떡없는 지하 15층짜리 럭셔리 아파트다. 


  자체 발전소와 수경재배 농장까지 갖추고 있어 외부와 단절돼도 최대 5년까지 생존 가능하다. 고가에도 불구하고 착공과 동시에 사업가와 전문직 종사자들에 의해 일치감치 분양이 완료됐다.



  독일에서 인기가 높은 ‘남의 집을 나의 휴양지로 삼는 하우스시팅’은 누군가의 집을 지키며 애완동물이나 정원의 식물 등을 돌보는 대신 그 집에 무료로 숙박하는 것을 일컫는다. 


  아름다운 전경이 펼쳐진 해외 휴양지, 일상에 필요한 모든 것이 갖춰진 가정집에서 무료로 지낼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이 밖에 책에는 한 잔 마시는 것만으로도 완벽한 영양소와 포만감을 선사하는 우주 비행사 음식, 스파이더맨처럼 고층 건물의 외벽을 따라 내달리는 아찔한 하우스 러닝, 밤이 되면 클럽으로 변하는 헝가리 온천 스파티(온천 파티) 등 세계 각국의 비즈니스 현장의 생생한 사례들이 등장한다.



  코트라는 “이 책에서 한국에 도입할 새로운 아이디어나 현지 틈새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기회를 찾길 바란다”며 “새로운 마케팅을 고민하는 기업인, 신선한 아이템을 찾고 있는 예비기업가, 해외 트렌드가 궁금한 학생 등 각계각층의 독자들에게 좋은 영감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1) 완벽한 영양소와 포만감을 선사하는 우주 비행사 음식. 2) 핵 폭발과 테러, 자연재해에도 끄떡없는 지하 15층짜리 럭셔리 아파트. 미국에서 인기를 얻고 있다.

사진 제공 · 코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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