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정일보 김유희기자] 원유철 새누리당 의원이 10일 "도널드 트럼프의 승리는 미국우선주의(America First), 신고립주의(Neoisolationism) 전략의 승리"라며 "한국우선주의(Korea First)의 입장에서 북핵과 FTA 문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원유철 의원은 이날 성명서를 발표하고 "트럼프가 미국의 새로운 대통령으로 당선된 것을 축하한다. 트럼프의 당선은 한미관계, 동북아 정세에 대응하고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했다.
트럼프의 당선으로 주한미군 방위금 분담 압력과 한-미 FTA 재협상 등의 요구가 있을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원 의원은 "이를 위해 정부와 국회는 '트럼프 신정부 대응을 위한 TF'와 '트럼프 정부 대응 대책 특위'를 각각 구성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원 의원은 "지금 국민들은 경제위기, 안보위기, 통치위기라는 '삼각파도 쓰나미'로 불안의 정점에 서있다"며 "어려운 시기에 정부와 국회는 힘을 모아 트럼프 신 행정부의 정책이 우리의 경제와 안보에 미칠 영향을 치밀하게 분석하고 구체적인 대응책을 마련해 국민 불안을 해소하는 지혜를 발휘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원 의원은 트럼프가 대통령 수락 연설에서 "모든 미국인을 위한 대통령이 될 것"이라고 한 것을 언급, "진의를 곰곰히 생각해봐야 할 때"라고 경고했다.
원유철 의원은 지난 2일 국회 정보·외통위원 자격으로 미국을 방문, 에드 로이스 미 하원 외교위원장과 윌리엄 코헨 전 국방장관 등을 만나 한반도 정책에 관해 우리의 입장을 전달하고 의견을 교환한 바 있다. [포커스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