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정일보 이현범 기자] 서울 오패산터널 인근에서 발생한 총격사건으로 순직한 서울 강북경찰서 번동파출소 소속 고(故) 김창호 경감의 영결식이 22일 엄수됐다.
이날 오전 10시부터 서울 송파구 경찰병원에서 열린 영결식은 500여명의 현직 경찰관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경찰청장 장(葬)으로 진행됐다.
김정훈 서울경찰청장은 조사에서 애통한 마음을 전하는 동시에 "국민의 안전과 행복을 지키는 경찰관의 숙명은 계속돼야 하고 그게 고인이 바라는 길이다"며 "다시 이 같은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엄정한 법질서를 확립해 나가겠다. 이제 편안히 영면에 들길 바란다“ 고 말했다.
동료 경찰들의 고별사에서 김영기 경사는 "술 한 잔 하자던 약속을 지켜줬으면 좋겠다."며 고인에 대한 추억과 비통한 심정을 고스란히 전했다.
헌화 과정에서는 김 경감의 부인이 탈진 증세를 보여 경찰병원 응급실로 옮겨졌고, 눈물을 감추지 못한 경찰과 유족들의 눈물바다가 곳곳에서 만들어졌다.
이날 영결식을 마친 고인의 유해는 서울추모공원으로 옮겨져 화장한 뒤 국립서울현충원에 임시 봉안됐다.
김 경감은 지난 19일 오후 6시45분쯤 폭행 신고를 받고 출동한 서울 강북구 오패산터널 인근에서 전자발찌를 끊고 도주하던 성병대(46)씨가 쏜 사제 총에 맞아 순직했다.[포커스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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