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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 '너의 이름은' 1인2역, 카미키 류노스케 "여고생 연기는 어려워"

[연예] '너의 이름은' 1인2역, 카미키 류노스케 "여고생 연기는 어려워"

  • 기자명 이정우
  • 입력 2016.10.10 0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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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괴대전쟁'으로 2006년 일본 아카데미상 신인배우상 수상


 

 

   [서울시정일보//이정우기자] 제21회 부산국제영화제 갈라 프레젠테이션 초청작 '너의 이름은'에서 주인공 타키의 목소리를 연기한 배우 카미키 류노스케가 내년 한국 개봉을 앞둔 소감을 밝히는 한편 극 중 1인2역을 했던 것에 대한 고충을 털어놨다. 

 

  카미키 류노스케는 9일 부산 해운대구 동서대학교 센텀 캠퍼스 컨벤션홀에서 진행된 기자회견에 연출자 신카이 마코토 감독과 동료 배우 카미시라이시 모네와 함께 참석해 "안녕하세요"라는 한국말로 인사를 건네는 것으로 말문을 열었다.

  이어 "좋은 작품에 참여하게 돼 영광이며 함께 작업한 사람들과 한국의 부산을 찾게 돼 행복하다. 한국 관객들의 마음속에도 '너의 이름은'이라는 영화가 한 켠에 새겨졌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너의 이름은'은 서로의 존재를 전혀 알지 못했던 동갑내기 십대 소년소녀가 어느날 갑자기 몸이 바뀌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애니메이션 영화다. 이에 따라 타키 뿐 아니라 여고생 미츠하까지 연기해야 했던 카미키 류노스케는 "어떻게 하면 보다 귀엽게 표현할 수 있을지 고민해야 했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카미키 류노스케는 "여고생이라니, 도저히 상상할 수 없었다. 그래서 일부러 극중 미츠하의 여성스러운 자세를 흉내내며 목소리를 연기했다. 미츠하의 생각, 태도, 자세 등을 최대한 떠올리면서 여자 아이같은 분위기를 내려 했다. 정말로 어려웠다"고 털어놨다.  

 

  1999년 TBS 드라마 '굿 뉴스'로 데뷔한 카미키 류노스케는 2005년 '요괴대전쟁'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 다음해 일본 아카데미상 신인배우상을 수상했다. 이후 '바람의 검심 시리즈', '신이 말하는 대로', '바쿠만', '태양' 등 영화에 출연했으며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하울의 움직이는 성', '썸머 워즈' 등 다수 애니메이션 영화에 성우로 참여한 바 있다.

  앞서 두 편의 영화로 미야자키 하야오와 호흡을 맞춘 바 있는 카미키 류노스케는 신카이 마코토와 미야자키 하야오 모두 훌륭한 감독이라고 치켜 세우며 "사람마다 세상을 바라보는 관점도 다르고 각자의 개성이 있다. 두 감독의 작품은 각자대로 큰 매력이 있다"고 말했다.

  '너의 이름은'은 서로의 존재를 전혀 알지 못했던 동갑내기 십대 소년소녀가 어느날 갑자기 몸이 바뀌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애니메이션 영화다. 2007년 '초속 5센티미터'를 통해 첫사랑의 잔인함과 공허함을 섬세히 그려내며 일본 애니메이션계의 거장 미야자키 하야오의 뒤를 재목으로 주목받고 있는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여섯 번째 장편 애니메이션 작품이다.

  지난 8월 26일 일본 현지서 개봉한 이후 지난 3일까지 1000만 관객 이상을 동원하고 130억 엔(한화 약 1404억)이 넘는 돈을 벌어들이며 올해 일본 영화시장 최고의 흥행작으로 기록됐다. 특히 지난 2011년 3월 11일 발생한 동일본 대지진을 연상케 하는 소재와 이를 따뜻하게 감싸안는 이야기가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한국에서는 내년 1월 300여관 규모로 개봉해 전국에서 관객과 만날 예정이다. [포커스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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