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정치] 문재인 "재고쌀 北에 지원 또는 지하광물과 맞교환 해야"

[정치] 문재인 "재고쌀 北에 지원 또는 지하광물과 맞교환 해야"

  • 기자명 이현범
  • 입력 2016.10.03 09:23
  • 0
  • 본문 글씨 키우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쌀값 떨어지자 고 백남기씨 등 농민들이 거리로 나섰지만 박근혜 대통령은 물대포로 대응"


 

 [서울시정일보 이현범기자]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재고 상태의 쌀을 북한에 인도적으로 지원하거나 북한의 지하광물과 교환을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 전 대표는 2일 오전 김춘진 최고위원겸 전북도당위원장 등과 함께 전북 김제공덕 미곡처리장을 방문해 농민들과 가진 간담회를 통해 재고 쌀 처리문제에 대한 자신의 입장을 이같이 밝혔다.

 

  그는 "여러 해 동안 과잉 생산된 쌀이 보관돼 있기 때문에 쌀 재고량이 200만톤이 넘는 등 엄청나다. 쌀을 수매하려해도 보관할 창고가 없는 실정에 이르렀다"며 대북 지원 방안 검토를 언급했다.

 

  특히 그는 재고 쌀의 인도적 차원의 지원과 함께 북한의 지하광물과 맞교환하는 방안도 피력했다.

 

  문재인 전 대표는 "북한에 인도적인 지원은 가능하다. 북한이 큰 수해를 입은만큼 지원을 해도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더 장기적으로는 우리 쌀하고 북한의 지하광물을 교환한다던지 하는 상생방안을 찾아야한다"고 밝혔다.

 

  문 전대표는 쌀값 폭락 등 문제에 대해 박근혜 대통령의 책임을 지적하기도 했다.

 

  그는 쌀값이 17만원일 때 박근혜 정부는 21만원을 만들겠다고 했지만, 이는 지켜지지 않았다"라며 "이대로 가면 농민들은 살아남기 힘든만큼 정부가 조속히 쌀값 안정대책을 밝히면서 쌀값을 지키겠다는 의지를 담아야한다"고 강조했다.

 

  또 그는 "쌀값이 떨어지면서 고 백남기씨를 비롯해 농민들이 거리로 나선 것이었지만, 박근혜 대통령은 농민의 말을 듣지 않고 살인적인 물대포로 대응을 해 버렸다"고 비판의 날을 세웠다.

 

  이밖에 문재인 전 대표는 쌀값 폭락 문제와 관련해 "정치인으로서 반성하고 농민들의 삶과 함께 하겠다"며 고개를 숙이기도 했다.


   그는 "정치인들은 액션만 있고 결과는 없다. 농부들은 어디에 하소연해야 하는가"라는 참석자의 질문에 대해 "근본적인 대책이 부족한 점에 대해 정치인으로서 반성한다. 빠른 대책을 세우겠다"고 답했다.

   뿐만 아니라 그는 "더불어민주당을 제1당으로 만들어줬지만, 기대한만큼 우리가 빨리 역할을 제대로 못해 송구스럽다""정부는 올해 수확예상물량이 나오면 대책을 발표하겠다고 하지만, 우리 당은 그럴 시간이 없다고 본다"면서 더민주를 향해 대책마련도 촉구했다

   한편 문재인 전 대표는 공덕농협 미곡처리장 일정을 끝낸 뒤 곧바로 벽골제 인근에 차려진 고 백남기씨의 분향소를 방문해 분향한 다음 김제지평선 축제 현장을 둘러보고 상경했다. [포커스뉴스]

 

저작권자 © 서울시정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하단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