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정일보 이현범기자]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8일 미국 순방을 마치고 귀국해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대선 출마 결심을 굳힌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우상호 원내내표는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에서 귀국 직후 기자들과 만나 "(반 총장이) 1월에 빨리 (한국에) 들어와서 국민들과 접촉을 세게 하겠다는 취지로 얘기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우 원내대표는 "(반 총장이) 아직 임기가 남아있어 출마하시겠다고 말씀은 안 했다"며 "(하지만) 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권유하니까 안 하겠다고는 안 했다"고 전했다.
방미 순방 성과와 관련해 우 원내대표는 "미국 대선 결과와 상관없이 경제 제도나 군사 동맹에 있어서 변화가 일어나지 않도록 (미)의회가 보증해준 것이 큰 성과"라고 평가했다.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 배치 문제와 관련해선 "(미국 내에) 사드 문제로 한국에서 반미 분위기가 드러나는 것 아니냐에 대한 우려가 있었다"며 "그런데 사드 찬반에 대해 당이 견해가 다른 것은 사실이나 이것이 한미관계를 훼손할 정도의 사드 논쟁은 아니라고 3당 대표가 얘기해 주니까 미국 의회 지도자들이 놀랐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사드 배치 때문에 북한을 압박해야 할 중국과 러시아의 공조에 균열이 왔다는 우려가 한국에 있다고 하니 미국 한 의장이 공감했다"며 "왜 사드 배치를 우려하는 국민이 있는가에 대해 설명하는 기회가 됐다"고 밝혔다.
한편 우상호 원내대표는 이해찬 의원의 복당 문제에 대해 "추석이 지나면 복당 절차를 밟을 것"이라며 "추미애 당대표가 당선된 이후에 공약했듯 절차를 밟아나가면 되는 문제"라고 말했다. [포커스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