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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더불어민주당, 포털 길들이기는 청와대 홍보수석실 본연의 임무가 아니다.

[정치] 더불어민주당, 포털 길들이기는 청와대 홍보수석실 본연의 임무가 아니다.

  • 기자명 강희성
  • 입력 2016.09.18 0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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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강선우 부대변인은 9월 17일 논평에서 다음과 같이 밝혔다.


 

  [서울시정일보-강희성기자] 더불어민주당 강선우 부대변인 논평에 따르면 청와대 홍보수석실 산하 뉴미디어비서관에 최 모 교수가 임명 되었다. 최 모 교수는 포털사이트 뉴스 제목이 야당 편향적이라는 보고서를 냈던 인물로 알려 졌다.

 

  최근 최 모 교수는 포털 메인 화면에 오른 기사 제목들이 야당과 비교해 정부 여당에 부정적인 기사가 월등히 많이 노출 되었다는 지적을 했다. 하지만, 이는 경찰 초동수사 부실같은 기사까지 정부 여당에 부정적인 기사로 분류하는 등 자의적 분석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런 분석을 했던 최 교수를, 그것도 대선을 앞둔 시점에서 SNS 등을 포함 한 온라인 여론 동향을 파악하는 뉴미디어비서관에 임명한 청와대를 보고 있자니, 지난 대선 때 국정원 여직원 댓글 조작 사건이나 세월호 참사 당시 KBS 보도 관련 다급한 전화를 했었던 당시 이정현 홍보수석이 떠오른다.

 

  최 비서관은 포털에 대한 규제 필요성을 강조하며, 온라인 포털을 거대 콘텐츠 유통업자로 규정, 역할과 책임을 진지하게 따져 보자고 주장해 왔다.

 

  자율성을 핵심으로 하는 온라인 여론을 정권이 나서서 규제해야 할 대상으로 인식하고 있는 최 비서관의 임명이, 혹여 대선을 대비한 대형 포털 길들이기 포석을 깔고 있는 청와대의 입맛에 맞춘 인사는 아닌지 의심스럽다.

 

  언론은 자율성을 확보 해 주고 권력으로부터의 독립성을 보장 해 주어야 할 대상이지, 통제나 길들이기로 선거에 이용하는 대상이 아니다. 이를 무시하고 정권 연장을 위해 언론을 컨트롤 하려 든다면, 크나큰 국민적 저항에 부딪힐 것임을 명심하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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