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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미국 대선, 도널드 트럼프 건강검진 기록 공개…"과체중 맞지만 건강상태 훌륭"

[국제] 미국 대선, 도널드 트럼프 건강검진 기록 공개…"과체중 맞지만 건강상태 훌륭"

  • 기자명 신정호
  • 입력 2016.09.17 0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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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이상 문제' 힐러리 클린턴과 대비 부각


도널드 트럼프 미국 공화당 대선후보가 1일(현지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에 위치한 미국 재향군인단체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

[서울시정일보 신정호기자] 미국 역사상 최고령 대통령에 도전한 공화당 후보 도널드 트럼프(70)가 자신의 건강 정보를 공개했다.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후보의 건강 이상 문제를 더 부각하기 위한 움직임으로 보인다.

  미국 CNN 등 복수매체는 15일(현지시간) 트럼프가 처음으로 구체적인 건강 검진 결과 기록을 공개했다고 보도했다. 기록은 지난 9일 트럼프의 주치의 헤롤르 본스타인 박사에게 받은 것이다. 검진 기록에 따르면 현재 트럼프의 건강은 문제가 없는 것으로 보인다. 본스타인 박사는 "과체중이긴 하나 전체적인 건강 상태는 아주 훌륭하다"고 평가했다.

  검진 기록에 트럼프의 신체사항은 키 192㎝ 몸무게 107㎏으로 명시돼 있다. 과체중 범주에 속한다. 하지만 현재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주는 약물을 복용하고 있어 큰 문제가 없다는 설명이다.

  또 본스타인 박사는 "트럼프는 매년 봄에 간과 갑상선 검사를 받아왔고 정상 범주에 속했다. 지난 2013년 7월 대장내시경 검사도 정상이었다"고 밝혔다. 암과 관련한 가족력도 없다고 설명을 더한 것이다.

  하지만 외신들은 공개된 건강 기록 결과를 발표 그대로만 받아들이지 않는 모습이다. 트럼프의 과거 질병 이력도 공개되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본스타인 박사가 트럼프와 36년을 함께한 오랜 주치의라는 점 때문이다. 본스타인 박사를 무조건 신뢰하기는 어렵다는 입장이다.

  한편 트럼프 측은 건강 기록 공개를 시작으로 최근 건강 이상 문제가 대두된 힐러리 클린턴을 적극 압박할 전망이다.


 
트럼프 캠프는 "기록적인 선거 유세 횟수와 이동거리를 보이고 있다. 앞으로도 중단없이 유세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또 대통령 업무 수행에 필요한 훌륭한 체력을 갖추고 있다는 것을 알릴 수 있어 기쁘다"고 클린턴의 건강 문제를 돌려 꼬집었다.

  클린턴은 앞서 미국 뉴욕에서 열린 9.11 테러의 15주기 추모식에 참석했으나 건강상의 이유로 갑자기 행사장을 빠져나갔다. CNN 등 미국 언론에 따르면 클린턴은 매우 상기된 상태였으며 혼자 몸을 가누지 못할 정도로 비틀거려 자신의 차량으로 이동하기까지 안전요원의 부축이 필요했다.

  힐러리의 주치의 리사 발댁은 클린턴이 앞서 폐렴 진단을 받은 상태였고, 더위 탓에 탈수 증상을 보인 것 같다고 밝혔다. 그는 "클린턴에게 항생제를 투여했고 휴식을 취하며 스케줄을 조정하라고 권고했다. 현재는 회복한 상태다"라고 심각한 상황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힐러리는 휴식을 취한 뒤 15일부터 유세활동을 재개했다. [포커스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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